철도파업으로 민족 최대 명절인 설 연휴 기차 운행에 빨간불이 켜진 가운데 정부는 필수유지 수준 운행을 전제로 열차표 예매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철도 이용객이 연중 가장 많은 설 연휴에 철도 운행이 증편은 커녕 평소 운행의 절반 수준에 그칠 경우 명절 ‘교통대란’ 가능성도 예상된다.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은 29일 "내년 1월 7∼10일 설 연휴 승차권 예매를 진행한다"면서 "필수유지 수준 운행(KTX 기준 평시의 57%)을 전제로 승차권을 판매하되 기관사 복귀가 늘어나는 것에 맞춰 추가 판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속버스와 항공기 같은 수송수단도 예년보다 많이 마련해 불편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반적으로 코레일은 설 연휴 3주 전부터 기차표 예매에 들어간다. 하지만 철도파업이 언제 끝날지 예상하기 어려워 명철 교통대란이 예고돼 왔다.
국토부와 코레일은 파업 4주차인 30일부터 KTX 운행률을 필수유지 수준인 평시의 57% 수준으로 계획하고 있다.
앞으로 파업이 더 길어지더라도 KTX와 수도권 전동차 등은 필수유지 수준의 운행률을 지킬 계획이다. 다만 파업 참가자 복귀가 늘고 있어 운행률이 이보다 높아질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b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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