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와 법정공방 끝에
3단지, 2014년 1월 16일 청약 접수
[ 김진수 기자 ]
성남시와 LH가 ‘입주 사용권’을 놓고 4년간 다퉈온 성남 판교신도시 백현마을 아파트에 대한 갈등이 일단락됐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당초 경기 성남2단계 주택 재개발사업의 이주용 주택으로 마련한 판교 백현마을 3단지(A25-1블록) 1722가구를 일반인 대상의 국민임대주택으로 공급한다고 27일 발표했다.
성남2단계 주택 재개발 사업이 계속 지연돼 이주자용으로 건설한 백현마을 3단지 아파트는 공실로 남아 있었다. 이번 국민임대아파트 전환으로 성남시 무주택 서민들에게 입주 기회가 주어질 전망이다. 지역 전·월세난을 해소하고 인근 상가침체 등 4년간 비어 있어 생기는 사회·경제적 문제도 줄어들 것이라는 게 LH의 설명이다.
이 단지는 판교신도시에서 마지막으로 공급되는 국민임대주택으로 신분당선 판교역이 걸어서 10분 거리다. 신청자격은 무주택 가구주로 소득이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의 70% 이하(3인 이하 314만4650원·4인 351만2460원 등)이고 부동산 합산액이 1억2600만원 이하, 자동차 가액(신차 기준)이 2464만원 이하인 사람만 신청할 수 있다.
다음달 14~15일 우선공급(3자녀 가구 등) 대상자 청약에 이어 1순위는 16~17일 인터넷을 통해 받는다. 공급물량의 85%는 3자녀 가구 등에 우선 공급되고 나머지 15% 중 36~46㎡형은 무주택 가구주에게, 51㎡형은 무주택 가구주 중 청약저축 가입자에게 순위별로 공급된다. 임대조건은 인근 전세가격의 40% 수준(51㎡ 기준 인근 전세시세 1억9000만원 선)이어서 무주택 서민의 주거 안정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그동안 LH는 금광1지구, 신흥2지구 등 성남2단계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최초로 민관합동 재개발 사업 방식을 도입하고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을 벌였으나 유찰되는 등 난항을 겪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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