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성형 바로하기7] 성형과 마취, 수면마취 주의사항

입력 2013-12-26 07:45
매년 겨울이면 ‘첫 성형’을 위해 성형외과를 찾는 사람이 많아진다. 예뻐지기 위한 성형, 하지만 부작용에 시달리거나 성형중독에 빠지는 사람들도 있다. 성형실패는 대부분 첫 단추를 잘못 끼운 데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 생애 첫 성형, 만족스러운 결과를 위한 방법을 레알성형외과 김수신 대표원장(서울대병원 성형외과 외래교수)의 연재 칼럼을 통해 알아본다.의학의 발달은 마취의 발달과도 같다. 통증을 줄여주는 마취가 없었다면 멀쩡한 살을 째고 봉합하는 수술은 하기 힘들었을 것이다. 마취는 매우 주의해야 하는 성형수술의 필수 절차다. 사람마다 주량이 다른 것처럼, 마취에 대한 민감도 역시 사람마다 다르다. 대부분의 성형수술은 수면마취 후 진행된다. 수면마취 전후 주의해야 할 것들에 대해 알아본다.

수술 당일, 가급적 보호자 동행해야~수면마취는 수술 부위에 시행하는 부분마취 주사의 통증을 줄이기 위한 무통주사 개념의 마취이다. 과거에는 수술부위에 부분마취만 했으나 요즘은 정맥주사를 통해 진통제, 마취약 등을 투여하여 잠자는 상태에서 부분마취를 한다. 10분 정도 잠이 들었다가 깨어난 상태에서 수술이 진행된다. 통증의 감소는 물론 훨씬 편한 상태에서 수술을 받을 수 있다.

눈이나 코 성형을 비롯한 대부분의 성형수술이 수면마취로 진행된다. 전신마취는 안면윤곽, 양악수술, 지방흡입, 가슴성형 등 비교적 큰 성형수술을 할 때만 한다. 수면마취 전 특별한 사전 검사는 거의 필요 없다. 고령일 경우 수술 전 혈액검사가 필요하다. 전신마취의 경우 수술 전 심전도, 혈액검사, 소변검사, 방사선 촬영 등 건강상태를 알아보기 위한 검사가 필요하다.

수면마취 중 음식물이 위에 남아 있으면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구토를 할 수 있다. 수술 6시간 전부터는 물을 포함한 음식물을 섭취해선 안 된다. 수술 후에도 마취에서 완전히 깨어나기 전까지는 음식을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수술 직후에는 술에 취한 듯 정신이 몽롱할 수 있다. 운전 등 사고 위험이 있는 것은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 가급적 보호자와 동행하는 것이 좋다.

수면마취, 의료목적 이외에 사용해서는 안된다 최근 연예인들의 불법투약으로 이슈가 된 프로포폴이 수면마취제의 한 종류다. 프로포폴은 매우 효과적인 마취제다. 통증감소 뿐만 아니라 불면증, 피로회복, 불안감 해소 등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과거에는 기분이 좋아지고 환각증상이 생겨 일부 사람들에게 환각제 대용으로 이용되는 경우도 있었다.

프로포폴을 장기간 사용할 경우 호흡곤란, 무호흡증, 혈압저하, 구토, 두통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자주 사용하게 되면 중독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물론 수술 용도로 적당량을 사용하면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우리나라에서는 1992년부터 사용이 허가되었으나 2011년부터 마약류로 지정, 의료목적 이외에는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한경닷컴 w스타뉴스 기사제보 life@wstarnews.com▶ 지하철에서 만난 여우, 현대문명의 편리함 ‘도도해’ ▶ 화장실 명언 1위 “큰일을 먼저 하면 작은 일도…” 폭소 ▶ 초대형 고양이 소파, 방 안을 가득 채운 고양이 크기 ‘깜짝’ ▶ 물위의 남자, 수면 위를 10초 간 ‘전력질주?’…이 정도면 능력자▶ [포토] 수지 '유혹의 커튼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