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형석 기자 ] 우리투자증권은 26일 에이블씨엔씨에 대해 턴어라운드가 지여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7000원에서 3만4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보유 투자의견은 유지.
이하경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에이블씨엔씨가 2013년 히트아이템 부재 및 광고비 증가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며 "4분기에도 제한적인 매장수 증가 및 재고 관리 부족으로 외형 역신장이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2014년 실적 개선의 키는 외형 성장으로 꼽았다.
이 애널리스트는 "에이블씨엔씨는 상대적으로 일회성 ‘히트 아이템’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편이어서 외형성장 재개를 위해서는 마케팅비 지출이 선행돼야 하는 구조"라며 "에이블씨엔씨는 2014년에도 매출 대비 마케팅 비용 비중을 20%(광고비: 8%, 프로모션비: 12%)로 높게 유지할 가능성 높아서 수익성 개선이 지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적극적인 해외 확장 계획 등은 기회 요인이지만 일본 시장에서 브랜드 파워가 약화되고 있고, 중국 법인 역시 일회적인 온라인 프로모션 행사에 실적이 좌우되는 경향이 있다"고 진단했다.
본격적인 실적 턴어라운드를 위해서는 국내 사업의 성장성 재개가 필요하고 비용의 효율적 집행도 실적 가시성을 높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해외 사업의 경우, 체계적인 시스템 및 제품 구성을 갖추어 체질 개선이 이뤄지면 추가적인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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