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버블샷3 W9000' 물없이 건조하고 세제는 알아서 투입

입력 2013-12-26 06:59
삼성전자


[ 김현석 기자 ] “집안일을 편리하게 돕는 것을 넘어 지금까지와 전혀 다른 새로운 삶을 경험하게 해줄 제품이다. 이들을 통해 3년 안에 세계시장을 석권하겠다.” 지난 2월 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부문 사장은 드럼세탁기 버블샷3(W9000)을 내놓고 이렇게 말했다.

버블샷3 W9000은 냉장실의 개념을 다시 쓴 냉장고 지펠 T9000, 바람의 종류를 디자인할 수 있는 에어컨 Q9000 등과 함께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가전 9000시리즈 중 하나다. 삼성 TV를 7년 연속 글로벌 1등으로 만든 주역인 윤 사장이 2011년 말 생활가전 사업을 맡으면서 만들어낸 혁신의 결과물로 버블샷3 제품엔 다양한 신기술이 채용됐다.

21㎏의 대용량 세탁기 버블샷3 W9000이 가진 최첨단 기능은 ‘무수 건조 시스템’이다. 국내 최초로 찬물 없이 건조하는 방식을 적용했다. 기존 건조 시스템은 빨랫감에서 나오는 습한 공기를 외부로 배출하기 위해 찬물을 끌어다 써야 했다.

하지만 버블샷3는 건조한 공기를 세탁기 안으로 다량 유입시켜, 젖은 빨래의 습기를 빠른 속도로 빨아들일 수 있도록 설계했다. 기존에 3㎏의 세탁물을 말릴 때 사용해야 했던 냉수 52L를 절약할 수 있게 된 셈이다. 또 건조 시간도 절반으로 줄여 에너지를 절감해준다. 쾌속 세탁이 가능해 아침밥을 먹는 시간이면 뽀송뽀송한 와이셔츠를 세탁해 바로 입을 수 있다.

버블샷3 W9000은 또 ‘세제 자동 투입’ 기능을 갖췄다. 옷감의 무게를 측정해 적당량의 세제와 섬유유연제를 넣어준다. 소비자가 세제 투입량에 대해 고민할 필요없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세제 자동 투입기에 한 번 세제를 넣어주면 최대 한 달까지 사용할 수 있다. 세제 낭비가 없고 헹굼 횟수를 줄여 물과 전기까지 절약할 수 있다.

버블과 두 개의 워터샷을 통한 강력한 세탁력과 헹굼력도 장점이다. 세탁 시 아래에서는 버블이 발생하고 위에서는 워터샷이 세제액을 옷감에 강하게 분사해 때를 빼주고, 헹굼 시에는 맑은 워터샷이 분사돼 옷감 구석구석까지 꼼꼼하게 헹궈준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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