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예진 기자 ] 지난달 21일 강원도 윌리휠리파크. 쌍용자동차의 전 모델이 눈 덮인 스키장 슬로프를 질주했다. 특수 촬영장비나 스노타이어, 스노체인 등 일체의 보조 장비도 사용하지 않았다.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코란도C가 눈길을 뚫고 달려나가자 관중들 사이에서 탄성이 터져나왔다.
현장에는 렉스턴W, 코란도스포츠와 같은 SUV뿐만 아니라 코란도 투리스모와 대형세단 체어맨W도 있었다. 쌍용차는 4륜구동 기술력을 입증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쌍용차는 이 행사에서 촬영한 4륜구동 주행장면을 눈을 즐기라는 뜻의 ‘인조이 더 스노우(Enjoy! The Snow)’라는 주제로 쌍용차 공식 페이스북(www.facebook.com/Ssangyongstory)에 공개했다. 주행장면을 담은 영상자료도 그대로 TV광고와 신문광고에 사용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연출한 것이 아닌 실제 주행 장면으로 소비자들에게 진실을 전달하고 싶었다”며 “기술력을 넘어 진정성 있는 자동차 브랜드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쌍용차는 국내 자동차 회사 중 유일하게 전 모델에서 4륜구동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국내 최초이자 최장수 SUV 브랜드인 코란도를 비롯해 체어맨W까지 4륜구동이 장착돼있다.
최근에는 프리미엄 마케팅도 시도했다. 지난달 플래그십 세단 체어맨W의 고객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 브랜드 ‘더 W 익스피리언스(The W Experience)’를 내놓았다. 앞으로 문화, 레저, 라이프스타일 등 다방면에서 VIP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지난 11일에는 서울 인사동 가나아트센터에서 전문적인 미술 해설사와 함께하는 작품 감상 행사를 열었고, 배우 겸 플로리스트인 공현주와 크리스마스 화환 만들기 강좌도 열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