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주)청정원'카레여왕', 100% 우리쌀·프랑스식 육수 '카레여왕'

입력 2013-12-26 06:58
[ 최만수 기자 ] 2009년 출시된 대상 청정원의 ‘카레여왕’은 100% 국산 쌀과 퐁드보 육수, 매운맛 스파이스 등으로 맛을 낸 카레 제품이다.

카레 하면 대부분의 소비자는 집에서 해먹던 노란색의 친숙한 카레를 떠올리게 된다. 카레 특유의 노란색은 주성분인 ‘강황’ 때문이다. 강황에 들어 있는 커큐민이라는 성분이 치매 예방, 항암 효과 등 다양한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카레는 웰빙음식으로 자리 잡았다.

대상 청정원은 소비자의 만족도를 더욱 높일 수 있는 새로운 카레로 시장에 도전하기 위해 특별 프로젝트팀을 구성하고 2008년부터 연구개발을 시작했다. 그 결과물이 바로 ‘카레여왕’이다.

대부분의 카레제품은 밀가루를 주재료로 해 점도를 높이고 고소한 맛을 낸다. 하지만 카레여왕은 밀가루 대신 100% 국산 쌀을 넣어 맛이 깔끔하고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며 밀가루에 민감한 아이들도 마음껏 먹을 수 있다. 또 퐁드보 육수를 전통방식 그대로 살려 카레의 맛을 깊고 풍부하게 만들었다. 유럽 고급 레스토랑에서는 스튜나 수프를 끓일 때 일반적으로 퐁드보라는 육수를 베이스로 사용한다. 퐁드보는 오븐에 구운 소고기 뼈에 볶은 채소와 마늘, 양파, 허브 등을 넣고 우려낸 정통 프랑스식 갈색 육수다.

카레여왕은 또 신기술공법으로 특허 출원한 ‘스노 과립’ 형태여서 끓는 물에 넣으면 과립이 눈 녹듯이 풀린다. 조리할 때 분말이 잘 풀어지지 않는 기존 분말카레의 단점을 해결했다. 이 기술은 대상이 60년간 조미료를 만들면서 얻은 제조 노하우를 카레에도 응용한 것이다. 그밖에 카레여왕은 별첨 스파이스를 넣어 기호에 따라 매운맛을 조절할 수 있다. 기존의 카레가 매운맛, 중간맛 등 매운 정도로 맛을 구분했다면 카레여왕은 ‘구운마늘&양파’, ‘망고&바나나’, ‘토마토&요구르트’ 등 재료에 따라 맛을 차별화했다. 깊고 풍부한 맛, 달콤한 맛, 상큼한 맛 등 기호에 따라 맛을 선택할 수 있다.

최광회 대상 그룹장은 “카레여왕은 차별화된 고급스러운 맛으로 많은 소비자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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