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기 아이들 척추측만증, 카이로프랙틱으로 치료

입력 2013-12-24 11:29
수정 2013-12-24 11:49
-전방굴곡검사로 손쉽게 자가진단







장시간 같은 자세로 공부를 하거나 업무를 보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바르지 못한 자세의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보통 척추질환의 문제는 노화로 인해서 생기는 증상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젊은 세대들에게서도 척추질환의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어 연령대의 관계없이 척추질환의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척추질환 가운데도 성장기 아이들에게 많이 나타나고 있는 척추측만증은 척추가 측면으로 기울어 ‘S자’형이나, ‘C자’형으로 휘어지는 척추의 변형을 말한다. 주로 10세를 전후로 신장이 급격하게 성장하는 시기에 나타나며, 키가 성장하는 동안 허리도 같이 휘게 되어 그 증상이 더욱 악화되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특별한 통증이 동반되지 않기 때문에 상당히 진행된 후에 발견하는 경우가 많다.



이승원 AK클리닉 원장은 “측만증 진단법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검사법으로는 전방굴곡검사가 있다”며 “똑바로 일어선 상태에서 무릎을 펴고 상체를 앞으로 90도 가량 굽혔을 때 한쪽 등이나 허리가 반대쪽보다 튀어나왔는지를 살펴보면 되는데, 만약에 육안으로 튀어나온 것이 확인된다면 X-ray검사를 통해 척추의 휜 부위와 정도를 정확히 알아본 후, 휜 정도가 10도 이상이면 척추측만증으로 진단한다”고 설명했다.



휜 정도가 심한 경우 외관상으로 보기 좋지 않아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받는 것은 물론 일상생활에도 많은 제약을 받을 수 있다. 특히 휜 정도가 100도 이상 커지면 심폐기능의 장애를 초래해 수명이 단축될 수도 있으며, 척추가 30도 이상 휘었을 경우에는 당장은 별 문제가 없지만 중년 이후 요통의 원인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측만증이 발견되었을 때 앞으로 더 심해질 가능성이 있는지의 여부를 구별하는 것이 중요하다.



척추의 휘어짐으로 나타나는 척추측만증은 수술적인 치료보다는 휘어진 척추를 바로 잡아주는 보전적인 치료인 카이로프랙틱이 효과적이다. 카이로프랙틱은 삐뚤어진 척추를 교정하는 동시에 뇌와 장기간의 신경 흐름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도와 척추측만증 뿐만 아니라 환자의 건강증진에도 도움을 주는 치료방법이다.



치료과정으로는 치료를 위해서 만들어진 특수침대에 환자가 누워있으면 전문의가 손으로 통증부위를 정확하게 찾아서 눌러주는 동작을 반복적으로 시행한다. 또 굳어져 있거나 삐뚤어진 척추 뼈를 교정해서 바로 잡아주고 통증을 완화해주는 한편 신경기능 이상이나 내장의 이상을 회복시켜준다.



척추가 휘어진 반대방향으로 지속적인 특수운동을 하거나 생활환경을 바꿔주는 것도 중요하다. 또 밤에 잘 때 교정용보조기를 착용, 측만 각도를 줄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무엇보다도 질환이 발생하지 않도록 평소에 바른 자세를 유지하려는 노력이 중요하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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