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매교정술, 무작정 따라 하다 부작용 위험 높아진다

입력 2013-12-24 07:31
[라이프팀] 눈 성형을 하는 사람들이 유행처럼 요구하는 수술 중 눈매교정술이란 것이 있다. 보다 크고 또렷한 눈매를 만들어주는 성형으로 오해하고 무작정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 눈매교정술의 정식 명칭은 안검하수 교정술이다. 미용목적의 성형이 아닌, 눈 뜨는 힘을 교정하기 위한 치료 목적의 수술이다. 눈 뜨는 힘이 약한 안검하수 증상이 경미하거나 없다면 할 필요가 없다. 눈을 더 크게 하기 위한 목적으로 수술을 받다간 여러 가지 부작용에 시달릴 수도 있다.

눈매교정술, 안검하수 자가진단부터!안검하수는 눈꺼풀을 들어 올리는 근육의 힘이 비정상적으로 약해 눈을 또렷하게 뜨지 못하는 증상을 말한다. 다음 다섯 가지 항목 중 세 가지 이상 증상이 해당된다면 안검하수를 의심해 볼 수 있다. ▷눈을 편안하게 떴을 때 검은 눈동자가 눈꺼풀에 1/3 이상 가려진 경우 ▷눈을 뜰 때 눈썹이 치켜 올라가는 경우 ▷눈을 치켜뜨면서 이마주름이 생긴 경우 ▷한쪽 눈이 늦게 떠지거나 크기 차이가 나는 경우 ▷평소 졸린 눈이라는 말을 많이 듣는 경우 등이다.

위의 진단법은 단순한 자가진단으로 정확한 것은 아니다. 평소 졸려 보인다거나 눈동자가 조금 가려졌다고 해서 모두 안검하수 증상이 있는 것도 아니다. 눈꺼풀이나 눈을 뜨는 습관 등이 문제일 수도 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선 수술 전 눈 뜨는 힘을 체크해 봐야 한다. 안검하수 증상이 경미한 경우 쌍꺼풀 수술만으로 교정되기도 한다.

눈매교정술 부작용, 눈이 안 감겨요?안검하수교정술이 눈매교정술이라고 불리는 이유는 졸려 보이던 눈매가 또렷하게 개선되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안검하수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 무작정 눈매교정술을 요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자칫 오랜 기간 동안 눈이 감기지 않아 불편할 수 있다. 안검하수 증상이 있더라도, 눈매교정술 직후 눈이 잘 감기지 않거나 당기는 등의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

눈이 감기지 않아 눈동자가 건조해지면 안구표면이 상하게 되어 눈이 따갑고 뻑뻑해질 수 있다. 먼지와 바람이 들어가 예민해지고 눈물이 자주 흐르기도 한다. 시간이 지나면서 호전되지만 눈이 따갑고 시리거나 통증이 느껴지면 결막염이 생긴 것일 수도 있다. 증상이 느껴진다면 안과치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회복기간 길고 멍, 부기 오래 가~안검하수 교정은 기본적으로 절개가 필요한 수술이다. 피부 깊숙한 곳에 위치한 눈 뜨는 근육을 조작해야 하기 때문. 쌍꺼풀 수술에 비해 회복기간이 길며 부기나 멍도 오래갈 수 있다. 매몰법 쌍꺼풀이 가능한 눈도 눈매교정술을 하려면 절개를 할 수밖에 없다. 실을 이용하는 비절개 눈매교정술도 있지만 적용 범위가 넓은 것은 아니다.

레알성형외과 김수신 대표원장은 “본인에게 맞지 않는 수술은 수술 후 결과도 좋지 않고 부작용의 위험도 높이기 쉽다”며 “안검하수 증상이 경미하거나 없다면 쌍꺼풀 수술만으로도 기대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한경닷컴 w스타뉴스 기사제보 life@wstarnews.com▶ 지하철에서 만난 여우, 현대문명의 편리함 ‘도도해’ ▶ 화장실 명언 1위 “큰일을 먼저 하면 작은 일도…” 폭소 ▶ 초대형 고양이 소파, 방 안을 가득 채운 고양이 크기 ‘깜짝’ ▶ 물위의 남자, 수면 위를 10초 간 ‘전력질주?’…이 정도면 능력자▶ [포토] 수지 '유혹의 커튼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