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내년 수익성 개선 폭 클 듯-우리

입력 2013-12-24 07:24
[ 정형석 기자 ] 우리투자증권은 24일 KB금융에 대해 은행업종 중 2014년 총자산순이익률(ROA) 상승폭이 가장 클 것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4만1000원을 유지했다.

최진석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KB금융의 2014년 ROA는 0.58%로 2013년 대비 0.11%p 개선될 전망"이라며 "2014년 수익성 개선 폭은 커버리지 은행(지주) 중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KB금융의 2014년 순이익을 1조7400억원으로 추정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KB금융이 우리파이낸셜 우선협상자 선정에 이어 추가적인 M&A를 통해 비은행부문 강화를 추진하고 있고 2014년 대손비용 하락에 따라 대손비용 단위당 이자이익 개선 폭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수도권 부동산경기에 대한 KB금융의 영업이익 민감도가 높아 부동산경기 회복의 수혜도 예상된다고 했다.

그는 "KB금융의 4분기 순이익은 3525억원(전기대비 -17.4%, 전년대비 148.0%)으로 추정돼 컨센서스 3364억원을 충족할 것"이라며 "비용부문 계절적 증가 요인이 크지 않아 경상적 분기순익 대비 괴리도가 적어 양호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4분기 부실채권 상매각 규모를 감안한 대출성장률은 전기대비 1.5% 증가로 비교적 양호한 흐름을 보일 전망"이라며 "10~11월 두 달간 대출이 이미 1.7% 성장해 3분기 1.3%에 이어 양호한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완만한 부동산경기 회복 기조에 따라 주택담보대출 수요증가로 가계대출이 월 1% 수준으로 증가하고 있고 기업대출 역시 양호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순이자마진은 2.53% 수준으로 3분기대비 2bp내외 하락하면서 바닥을 형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4분기 이자이익은 전분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추정했다. 4분기 대손비용은 3971억원으로 추정했다. 경남기업 추가 충당은 3분기에 반영됐고 자율협약업체 추가 충당 요인은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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