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모임 시즌이다. 동창회, 송년회와 같은 잦은 모임에 빠지지 않는 것이 건배사다. 모임에서 건배제의를 할 때 ‘위하여!’와 같이 많이 들었던 흔한 건배사를 하자니 식상할 것 같고 남들이 하지 않은 건배사를 하자니 어떤 건배사를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 된다.센스 있는 건배제의로 모임의 분위기를 UP시키면서 자신의 이미지까지 UP할 수 있는 건배사는 없을까? 자신 있게 나만의 건배제의를 하는 법을 알아보자.- 모임의 목적과 성격을 분명히 파악해 삼행시를 만들어라.우선 건배사를 잘 하려면 모임의 분위기와 모임의 구성원을 잘 파악해야한다. 이 모임이 직장상사와 동료와 함께 단합을 요하는 자리인지 친구들과 우정을 나누는 자리인지 부부동반 파티를 위한 자리인지 등에 따라 건배사의 내용과 방향이 달라지기 때문이다.예를 들어 친구들과의 동창모임이라면, 동창생들과 끈끈하게 오래오래 우정을 지키자는 모임의 성격에 맞는 주제를 떠올린 후 그에 걸 맞는 함축적인 구호를 찾아보는 것이다.‘오래도록 징그럽게 어울리자! 오징어~!’ 이런 식으로 모임의 성격과 주제에 맞는 삼행시를 찾는 방법이 가장 손쉬운 방법이다.- 건배사를 스토리텔링 하라.다음, 구호의 의미를 스토리텔링해주면 더욱 기억에 남는 건배사가 될 수 있다. 한 해 동안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내년에는 더욱 의사소통, 운수대통, 만사형통 하자는 의미에서 통통통!을 외치겠습니다. 이렇게 간단히 말을 마무리 짓기보다 한 해 동안 가장 기억에 남았던 에피소드를 떠올리면서 구체적인 이야기에 의미와 감동을 불어넣는 것이다.예를 들면 “저는 올 한해 고객을 응대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000이었습니다. 이 때 처음으로 업무목표를 달성했고 이를 계기로 무엇보다 진심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내년에도 진심을 다해 고객을 정성껏 모시겠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제가 고객에게~ 선창하면 여러분은 진심으로~후창해주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말이다.- 건배사에 퍼포먼스를 더하라.모임의 분위기를 주도할 수 있는 멋진 내용에 날개를 달아줄 힘찬 퍼포먼스를 시도해 보자. 잔을 높게 들고 큰 소리로 외칠 때 심플하고 재밌는 구호뿐 아니라 동작을 곁들여 하는 것이다. 간단한 손동작이나 몸동작을 따라하면 몸동작에 맞춰 절로 흥이나는 경우가 많다. 이때 퍼포먼스는 가급적 크게 하고 목소리도 크고 분명하게 자신감 있게 외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아싸 가오리~'라는 건배사를 한다면 “'아싸~'하고 외칠 때 몸을 좌우로 흔들어 주십시오”라고 말한다.연말연시 모임에서 때로는 유쾌하게, 때로는 진솔하게, 때로는 재미있게! 모임성격과 상황에 맞게 센스 있는 건배사로 자신의 존재를 각인시켜 보자.(사진출처: 영화 ‘나의 특별한 사랑이야기’ 스틸컷)한경닷컴 w스타뉴스 기사제보 news@wstarnews.com▶ 지하철에서 만난 여우, 현대문명의 편리함 ‘도도해’ ▶ 화장실 명언 1위 “큰일을 먼저 하면 작은 일도…” 폭소 ▶ 초대형 고양이 소파, 방 안을 가득 채운 고양이 크기 ‘깜짝’ ▶ 물위의 남자, 수면 위를 10초 간 ‘전력질주?’…이 정도면 능력자▶ [포토] 김민희, 급이 다른 겨울스타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