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무급 임원 5명 참여
[ 양준영 기자 ]
황창규 KT 회장 내정자(사진)가 업무 인수인계를 위한 경영 태스크포스팀(TFT)을 가동하며 본격적인 경영 행보에 나섰다.
23일 KT에 따르면 황 내정자의 임시 집무실이 마련된 서울 우면동 KT연구개발센터에 황 내정자의 경영계획 수립 등을 지원할 ‘경쟁력강화 TF’가 구성돼 활동을 시작했다.
경쟁력강화 TF는 내년 1월27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황 내정자가 차기 회장으로 취임하기 전까지 지원 업무를 맡게 된다.
TF에는 서정식 클라우드컨버전스TF장, 이문환 기업통신사업본부장, 김윤수 충남고객본부장 등 텔레콤&컨버전스(T&C)·커스터머·네트워크·글로벌&엔터프라이즈(G&E)·플랫폼&이노베이션(P&I)부문의 상무급 임원 5명이 참여했다. 여기에 팀장급 이하 직원 5~6명 등 10여명으로 구성돼 전임 회장 때보다 규모가 축소됐다.
2008년 이석채 사장 후보 내정 직후에는 40여명 규모의 ‘경영디자인 TF’를 가동했다. 당시 서유열 마케팅전략본부장(상무)과 표현명 휴대인터넷사업본부장(전무)을 축으로, 기획·마케팅·네트워크·지원·홍보 등 본부·실별로 상무대우급 3명, 부·과장급 28명을 인사발령냈다.
KT 관계자는 “이번 TF 규모와 구성원을 보면 내정자의 업무 파악 등을 지원하기 위한 실무형 성격이 강하다”며 “TF 규모를 가급적 축소하고 현업에 충실하라는 황 내정자의 뜻이 반영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황 내정자는 지난주부터 우면동 집무실에서 주요 임원들로부터 보고를 받으며 업무 파악에 나섰다. 이번 주부터는 각 본부와 계열사별로 공식적인 업무보고를 받는 한편 지배구조 개선과 인사, 조직개편 여부, 기업 이미지 제고 방안 등 TF와 함께 본격적인 경영 구상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
▶'박람회장 발칵' 주식 자동매매 프로그램 등장
▶ 별장으로 쓰면서 은행이자 3배 수익 받는곳?
▶'미인주'만 골라 잡는 주식계의 진정한 카사노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