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범 LGD사장 "쉽지 않은 내년…절박함 가져라"

입력 2013-12-23 21:29
혁신성과 발표회 개최


[ 정인설 기자 ]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사진)이 23일 임직원들에게 내년 경영 화두로 마음을 굳게 다잡고 쉼 없이 노력한다는 뜻의 자강불식(自强不息)을 제시하며 초심으로 돌아가 절박함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한 사장은 이날 경기 파주공장에서 열린 2013 혁신 성과 발표회에서 “2014년은 분명 쉽지 않은 해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올해는 분투라는 단어로 압축할 수 있을 만큼 전 임직원이 똘똘 뭉쳐 시장 우려를 잠재우고 어려운 환경을 슬기롭게 극복했다”며 이제 내년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 사장은 “내년 TV 사업에선 초대형과 초고화질, 곡면 제품에 대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며 “경쟁력 있는 제품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새롭게 구성하고 고객과의 협업을 강화해 경영 성과를 극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생산 분야에서도 신기술과 신공정을 통해 품질을 조기에 안정시키고 중국 광저우공장도 하루빨리 안착되도록 부문 간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을 주문했다.

이어 “내년에는 초심으로 돌아가 절박한 마음으로 자강불식하는 한층 강한 LG디스플레이를 만들어 가자”고 독려했다. 주역(周易)에 나오는 자강불식은 요행을 바라지 말고 우직하게 노력해야 성과를 낼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한 사장을 비롯 회사 경영진과 직원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48개팀이 2014년을 이끌어갈 수 있는 혁신 성과를 발표해 이 가운데 33개팀이 특별 포상금과 부상 등을 받았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





▶'박람회장 발칵' 주식 자동매매 프로그램 등장
▶ 별장으로 쓰면서 은행이자 3배 수익 받는곳?
▶'미인주'만 골라 잡는 주식계의 진정한 카사노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