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靑馬의 해'…경제 위기, 우리가 넘는다

입력 2013-12-23 21:29
수정 2013-12-24 05:15
이수영·정몽근·김영대 회장 등 2014년 말띠 경영인 684명

장충기·양웅철·이문석 등도 말띠
2세 중에선 신영자·구광모 씨 등


[ 최진석 기자 ]
내년 갑오년(甲午年)은 말띠, 그중에서도 60년 만에 돌아오는 ‘청마의 해’다. 말띠 경영인을 조사한 결과 이수영 OCI 회장과 정몽근 현대백화점 명예회장, 김영대 대성 회장, 현승훈 화승그룹 회장 등 모두 684명으로 집계됐다. 전문경영인 중에선 장충기 삼성 미래전략실 사장과 양웅철 현대차그룹 부회장, 이문석 SK그룹 사장, 신용삼 LG유플러스 경영관리 총괄사장 등이 말띠 경영자다.

재벌닷컴이 1815개 상장사와 매출 1000억원 이상 비상장 1884개사 등 모두 3699곳의 대주주와 특수관계인, 사장급 이상 경영인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23일 발표했다.

말띠 재계 총수로는 1942년 태어난 이수영 회장, 김영대 회장, 현승훈 회장 등이 경영 일선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내년에 환갑을 맞는 1954년생 재계 총수로는 김석수 동서식품 회장, 허일섭 녹십자 회장, 이용한 원익 회장, 김정돈 미원상사 회장, 김중헌 이라이콤 회장 등이다.

재계 2세 중에선 롯데가 남매인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의 장녀 신영자 롯데복지재단 이사장(1942년생)과 장남 신동주 일본롯데 부회장(1954년생)이 띠동갑이다. 1978년생인 재계 3세도 경영 전면에 나서고 있다. LG그룹의 차세대 경영자로 꼽히는 구광모 LG전자 부장이 대표적이다. 이와 함께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의 아들 박준경 금호석유화학 상무보와 고 박정구 금호그룹 회장의 아들이자 박찬구 회장 조카인 박철완 금호석유화학 상무보는 동갑내기 30대 재계 3세다.

고 이운형 세아그룹 회장의 장남인 이태성 세아홀딩스 상무와 이순형 회장의 장남 이주성 세아베스틸 상무는 세아그룹의 3세 경영을 준비하고 있다. 이동욱 무림그룹 회장의 외아들 이도균 씨도 이달 초 전무로 승진했다.

말띠 전문 경영인도 적지 않다. 삼성에선 장충기 사장 외에 김석 삼성증권 사장이 말띠 최고경영자(CEO)고 오세용 SK하이닉스 사장, 신헌 롯데쇼핑 사장, 이재혁 롯데칠성음료 사장, 김준식 포스코 사장, 김병열 GS칼텍스 사장, 심경섭 한화 사장, 차남규 한화생명 사장, 양희선 두산건설 사장 등도 말띠 전문경영인이다. 현대중공업 김외현 사장과 김정래 사장도 말띠다.

한편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양력으로 1942년 1월9일생이지만 음력으론 1941년 12월생으로 뱀띠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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