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경기당 9700만원 번다

입력 2013-12-23 21:19
수정 2013-12-24 05:06
국내선수 평균 연봉보다 많아


[ 서기열 기자 ] ‘7년 1억3000만달러’(약 1380억원)의 초대형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맺으며 미국 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에 입단 하는 추신수(31·사진)는 이제 한 경기 출전만으로 한국 프로야구 선수 1인당 평균 연봉을 넘어서는 거액을 만지게 됐다.

추신수의 내년 연봉은 1400만달러(약 148억6000만원)다. 올해처럼 154경기를 뛴다면 추신수는 경기당 9만1000달러(약 9660만원)를 받는다. 2013년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발표한 국내 프로야구 선수 평균 연봉은 9496만원(외국인 선수와 신인 제외). 추신수는 단 한 경기 만에 한국 프로야구 선수가 1년에 받는 돈을 챙길 수 있는 셈이다.

신시내티 레즈 1번타자로 활약한 2013년을 기준(712타석)으로 하면 그는 타석에 들어설 때마다 2100만원을 챙긴다. 안타(162개) 한 개에 9171만원의 가치가 있다는 계산도 가능하다.

이는 메이저리그에서나 가능한 계약이다. 한국 프로야구 최고 연봉 구단 삼성이 올해 외국인과 신인 선수를 제외하고 지급한 연봉 총액이 67억1200만원이다. KBO 9개 구단 총연봉은 340억1150만원으로 집계됐다. 추신수가 내년에 받을 연봉은 상대적으로 연봉이 적은 국내 4개 구단(NC·한화·넥센·롯데)의 총연봉과 맞먹는 수준이다.

일본 프로야구와 비교해도 추신수의 연봉은 엄청나다. 그가 7년 동안 받는 금액은 2013년 일본 프로야구 퍼시픽리그에서 뛴 441명의 총연봉(1553억원) 수준이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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