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 4분기 실적도 부진…바닥은 지나"- 삼성

입력 2013-12-23 08:06
수정 2013-12-23 08:17
[ 권민경 기자 ] 삼성증권은 롯데제과가 부진한 실적을 개선하는 데는 시간이 더 걸리겠지만 바닥은 지나고 있다고 23일 분석했다. 목표주가는 210만원을 유지했고 투자의견은 '보유'에서 '매수'로 올려 잡았다.

양일우 연구원은 "롯데제과 4분기 영업이익은 75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하회할 것"이라며 "영업손실 기업인 기린 합병 효와, 경쟁심화로 인한 판관비 증가 등에 따라 영업이익이 감소하는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품군 별로는 캔디, 비스킷, 초콜릿 등은 소폭이나마 성장이 나타난 반면, 빙과류는 여전히 부진한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양 연구원은 "해외부문의 경우 중국, 유럽, 베트남은 저조했지만 인도, 러시아, 카자흐스탄은 10~20% 성장을 기록했다"며 "이달부터 카자흐스탄 법인이 실적에 포함되는 것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롯데제과가 76.2%를 인수한 카자흐스탄 1위 제과업체 라하트의 지난해 기준 매출액은 2200억원, 영업이익률은 8%를 나타냈다.

그는 "롯데제과 실적 개선에는 시간이 소요되겠지만 바닥은 지나고 있다"며 "비스킷과 스낵 신제품 출시가 분위기 전환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라하트 인수 결과가 성공적인 것으로 판명되면 인수합병(M&A) 노하우에 대한 재평가도 이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와 함께 계열사 지분 가치가 부각되며 단기적으로 음식료 업종 수익률 상회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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