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생 1만8244명 최다…사시 합격자도 배출

입력 2013-12-23 06:59
[ 강현우 기자 ] 인터넷으로 공부하는 사이버대학인 서울디지털대(www.sdu.ac.kr·총장 조백제)가 내달 9일까지 2014학년도 1학기 모집을 실시한다.

모집인원은 신입학 2891명, 편입학 3884명 등 총 6775명이다. 원서는 인터넷과 스마트폰으로 홈페이지에 접속해 제출 할 수 있다. 선발 방법은 수능 성적과 상관없이 학업계획서와 학업 적성평가를 활용한다. 입학하지 않고 교과목을 이수해 학점을 딸 수 있는 시간제 등록생도 4750명 모집한다.

신입학은 고교 졸업 이상 학력 소유자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4년제 대학 또는 학점인정기관 등에서 35학점 이상 이수한 사람은 2학년, 70학점 이상은 3학년으로 편입할 수 있다. 4년제 대학교 졸업자가 학사 편입으로 입학하면 두 학기 연속 수업료가 18만원씩 감면된다.

등록금은 학점당 6만원이다. 18학점이면 한 학기에 100만원 내외로 일반 사립대의 4분의 1가량이다. 서울디지털대는 7년간 등록금을 동결해 사이버대 중에서 가장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요건에 따라 입학금이나 수업료를 덜 낼 수 있는 다양한 전형과 장학 혜택도 마련했다.

구체적으로 △직장인·자영업자·주부·검정고시·전문대 출신 등은 18만원의 수업료를 감면하는 특별전형 △제휴 산업체 재직자에게 입학금과 수업료를 감면하는 산업체 위탁 전형 △직업군인에게 입학금 전액과 수업료 50%를 감면하는 군위탁전형 △장애인·기초수급대상자에게 최대 20%까지 수업료를 감면하는 기회균등전형 등이 있다. 가족 중 두 명 이상이 같이 다니는 경우, 서울디지털대를 졸업한 다음 다른 전공으로 다시 다니는 재입학자, 국가유공자·새터민 등도 장학금을 지원한다.

개설학과는 경영, 법무행정, 부동산, 어학 등 인문사회 계열과 컴퓨터정보통신, 미디어영상, 디지털디자인, 문예창작 등 정보기술(IT)·문화예술 계열로 구분된다. 사이버대 가운데 가장 많은 23개 학과를 개설했다.

서울디지털대는 2013년 기준 누적 졸업생 수가 1만8244명으로 전국 사이버대 중 가장 많다. 졸업생의 11%인 2003명은 국내외 대학원에 진학했다. 2007년에는 사법시험과 공인회계사(CPA) 합격자를 배출했고 2008년에는 사이버대학 최초로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합격자가 나왔다.

서울디지털대는 재학생 학업관리서비스의 일환으로 수업장애상담센터와 원격지원콜센터, 심리상담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전화(1644-0982)나 입학처 홈페이지(go.sdu.ac.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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