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보영 기자 ]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원자로 압력용기 보수 기술이 국제 표준으로 채택됐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2일 한국원자력연구원 원자력재료개발부의 황성식 박사팀이 원자력발전소 핵심부품인 원자로 압력용기의 손상부를 용접하지 않고 보수할 수 있는 신기술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이 기술은 전 세계 원전 설계·운영 기준인 미국 기계학회(ASME) 기술 표준으로 채택됐다. 원전 설계와 관련, 원천기술 개발을 통해 새로운 기준을 세우고 표준으로 제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기술은 가동 중인 원자로 압력용기 내부에 손상이 발생했을 때 니켈 도금을 이용해 원격으로 금속 보호막을 만들어 보수하는 기술이다. 원자로 압력용기는 방사능과 냉각수가 가득해 용접 방식으로 보수하면 열로 인해 오히려 손상이 심해질 수 있다. 추가 열처리 작업 때문에 시간도 오래 걸린다.
김보영 기자 wing@hankyung.com
▶'박람회장 발칵' 주식 자동매매 프로그램 등장
▶ 별장으로 쓰면서 은행이자 3배 수익 받는곳?
▶'미인주'만 골라 잡는 주식계의 진정한 카사노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