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신용위험 전이 가능성 높아져"
이 기사는 12월20일(16:0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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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용평가는 20일 대한항공의 재무구조 개선 방안 발표에도 불구하고 기존의 '부정적' 신용등급 전망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계열사인 한진해운과 재무적인 연계가 강해졌다는 판단해서다.
한신평은 이날 '대한항공의 재무구조 개선 및 한진해운 지원 계획 관련' 스페셜 코멘트를 내고 이 같이 밝혔다. 대한항공이 전날 △S-OIL 지분 매각 2조2000억원 △항공기 13대 매각 2500억원 △기타 부동산 매각 1조400억원 등을 통해 부채비율을 400%대로 낮추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데 대한 의견이다.
한신평은 "재무구조 개선 계획이 실행된다면 한진해운 지원에 따른 재무부담 완화 측면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도 "한진해운 신용위험의 전이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대한항공 신용도에는 한진해운의 영업 실적 개선이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게 됐다"고 말했다. 전날 대한항공은 한진해운에 1000억원의 담보대출(은행의 3년 만기 3000억원 대출이 선행 조건)을 제공하고 내년 상반기 유상증자에도 4000억원 범위 내에서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신평은 "한진해운의 영업과 재무적인 체력(Fundamental) 개선 여부의 불확실성을 감안할 때 대한항공의 신용등급 전망은 여전히 부정적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한신평은 앞으로 대한항공을 평가할 때 △한진해운 영업실적과 재무구조 상황 △한진해운에 대한 추가 지원 △발표한 재무구조 개선 계획의 실행 여부를 집중 모니터링하겠다고 덧붙였다.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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