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모듈 전문기업 엠씨넥스(사장 민동욱)가 20일 베트남 닌빈에서 ‘베트남 제1공장’을 준공했다. 전체 8만8000㎡ 부지 가운데 일차로 4만7000㎡ 부지에 월 300만개의 카메라모듈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갖췄다. 이 공장은 지난달 말 시작한 800만 화소 카메라모듈 생산을 본격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2004년 민동욱 사장이 창업한 엠씨넥스는 스마트폰 및 자동차용 카메라모듈 전문기업이다. 삼성전자와 일본 NEC, 교세라, 중국 ZTE, 현대모비스, 현대차, 기아차, 푸조차가 고객이다. 지난해 연간 매출 1703억원, 영업이익 62억원에 이어 올해 3분기 누적 매출 2161억원, 영업이익 105억원을 각각 올렸다.
민동욱 엠씨넥스 사장은 “베트남 법인은 기존 중국법인과 함께 생산원가를 절감하고 현지 고객사를 실시간 지원하는 전진기지 역할을 톡톡히 할 것”이라며 “베트남 법인 설립을 계기로 창업 10주년인 내년부터 본격적인 제2 도약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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