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희진 기자 ] 코스피지수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1980선을 두고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다.
20일 오전 10시5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5.04포인트(0.26%) 오른 1980.69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약보합으로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상승 전환해 1980선 중반까지 올랐지만 상승 폭을 축소해 1980선 초반까지 밀려났다. 현재 1980선을 두고 주요 매수주체간 눈치 싸움이 한창이다.
전날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결정으로 불확실성은 해소됐으나 엔화 약세가 더욱 심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엇갈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이틀째 '사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138억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도 금융투자와 투신, 연기금을 필두로 804억원 매수 우위다. 개인은 945억원 순매도로 주가 상승 폭을 제한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이 각각 212억원, 675억원 순매수로 총 887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대부분 업종이 상승하고 있다. 기계(1.47%), 운수장비(1.31%), 은행(2.81%), 운수창고(0.58%) 등의 오름 폭이 비교적 크다. 섬유의복(-0.89%), 의료정밀(-0.22%), 서비스(-0.13%), 통신(-0.15%) 업종만 하락 중이다.
시총 상위 종목들도 오름세다. SK하이닉스, LG, POSCO, 신한지주 등은 1~2%대 오름세다.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 자동차 3인방도 2%대 안팎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0.49% 내린 142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403개 종목이 상승 중이고, 318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107개 종목은 보합세다. 코스피 거래량은 7458만주, 거래대금은 9321억원이다.
코스닥지수는 혼조세다. 현재 전날보다 2.72포인트(0.56%) 오른 486.87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은 138억원 순매수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58억원, 47억원 순매도다.
정부가 인터넷 결제 간소화를 추진한다는 소식에 KG이니시스, 한국사이버결제, 다날 등 전자결제주들은 4~6%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기가레인은 전날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12% 넘게 급등하고 있다. 반면 AJS는 10억원 유상증자 결정 소식에 8% 넘게 떨어졌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현재 0.60원(0.06%) 오른 1060.7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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