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지현 기자 ] 코스피지수가 상승폭을 모두 반납하고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19일 오후 1시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25포인트(0.01%) 오른 1974.38을 나타내고 있다.
미 중앙은행(Fed)이 양적완화 축소를 결정하면서 밤 사이 미국 증시는 크게 올랐다. 다음달부터 Fed는 월 850억 달러 수준으로 사들였던 자산 규모를 100억 달러 줄인다. 양적완화 축소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투자심리를 개선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1%대 강세를 보이며 출발했다. 그러나 환율이 발목을 잡았다. 테이퍼링 불확실성 해소보다 엔저 등 환율 변화에 영향받는 모습이다.
이날 엔달러 환율은 104엔을 넘어서기도 했다. 엔화 환율은 미국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10월 이후 5년2개월 만에 처음으로 달러 당 104엔선을 넘어섰다.
1990대를 탈환했던 코스피지수는 점차 미끄러지며 1970 중반대에서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쌍끌이 매수에 나서고 있다. 외국인은 601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전기전자 업종에서만 786억원을 쓸어담고 있다. 기관은 오락가락하다가 매수로 방향을 잡았다. 현재 77억원 매수 우위다. 개인은 545억원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을 통해선 1180억원의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가 각각 379억원, 801억원 매수 우위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전기전자는 1%대 상승 중이다. 이밖에 의료정밀, 통신, 금융, 전기가스 등이 상승세다. 반면 운수장비는 2% 넘게 하락 중이다. 기계(-1.30%), 운수창고(-1.12%), 건설(-0.74%)가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시총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하락세로 돌아섰다. 삼성전자와 삼성전자우, LG이노텍 등 정보통신(IT)주의 상승폭이 두드러진다. NAVER도 2%대 강세다. 삼성전자는 1.86% 올라 142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자동차 3인방은 동반 하락 중이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기아차는 각각 2.86%, 4.45%, 1.10% 급락하고 있다.
상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338개 종목이 상승 중이고, 449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거래량은 1억5852만주, 거래대금은 2억3212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코스닥지수도 하락 반전했다. 전날보다 1.91포인트(0.39%) 떨어진 483.74를 나타내고 있다. 소폭 상승 출발한 코스닥지수는 기관의 매도세가 커지며 장중 하락세로 돌아섰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6억원, 90억원 순매수 중이다. 기관은 92억원 매도 우위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9.40원(0.89%) 오른 1061.9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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