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부진·내부사정 등으로 내년 이후로 연기
이 기사는 12월18일(16:2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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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아해운 계열사인 피케이밸브가 상장예비심사 과정에서 상장을 철회했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피케이밸브는 지난 16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에 상장철회 신고서를 제출했다. 피케이밸브는 내년 상반기 상장을 목표로 지난 10월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
피케이밸브는 주식시장 악화과 실적부진, 내부사정 등의 이유로 상장을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건설·플랜트에 쓰이는 각종 산업용 밸브를 제조한다. 최대주주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인 흥아해운으로, 지분 29.71%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1~3분기 1313억원의 매출과 영업이익 205억원을 올렸다.
피케이밸브 관계자는 “올 하반기 예정됐던 대형 프로젝트 수주가 지연되면서 매출·영업이익 등이 기대보다 줄었다”며 “밸류에이션(기업가치 평가)를 제대로 받기 위해서 상장을 내년 이후로 미루기로 했다”고 말했다. IB업계 관계자는 “내부사정이라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지만 현 경영진과 관련된 소송이 진행중”이라며 “회사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게 아니라 개인적인 문제라서 예비심사 과정에서 뒤늦게 알려졌다”고 말했다.
피케이밸브 측은 내년 2월까지 올해 실적 추이를 지켜 본 후에 기업공개(IPO) 재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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