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지현 기자 ] 신영증권은 19일 "예상보다 빨리 양적완화 축소가 시작됐지만 당분간 주가 흐름은 양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18일(현지시간) 미국 중앙은행(Fed)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서를 통해 새해부터 양적완화 규모를 100억 달러 축소한다고 발표했다. Fed는 지난해 9월부터 매달 국채 450억 달러와 주택담보부채권 400억 달러 등 월 850억 달러 규모의 채권을 매입해 왔다. 내년부터 각각 50억 달러씩 총 100억 달러를 축소한다.
김재홍 신영증권 연구원은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을 제공했던 테이퍼링(tapering·양적완화 축소) 이슈가 일차적으로 제거됐다"고 전했다. 자산매입 축소 규모도 시장의 예상치인 100~150억 달러 하단이다.
김 연구원은 "불확실성 해소와 보수적인 예상에 부합하는 자산매입 축소 정책은 당분간 주가 상승에 긍정적인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시장의 진정한 내성을 확인하기 위해선 3월 FOMC 이후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3월 FOMC에선 매파 성향의 위원이 등장하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12월 FOMC에서 내년 실업률 전망치를 6.3%로, 2015년엔 5.8%로 하락할 것으로 제시했다는 점은 매파 위원들의 통화정책 정상화 의지를 높일 수 있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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