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영연 기자 ]
학교법인 한국폴리텍 박종구 이사장이 ‘2013 올해의 CEO 대상’에서 미래경영 부문 CEO로 선정됐다.
2011년 8월 부임한 박 이사장은 세계적인 교육트렌드 변화에 맞춰 수요자가 원하는 맞춤형 기술인력 양성에 매진해 오고 있다. 기업이 바로 뽑아서 쓸 수 있는 기술인재를 키우겠다는 것. 현장중심의 학사제도를 운영하고 취업과 연계한 맞춤형 교육훈련을 강화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그는 2년제 대학 최초로 한국사를 교양필수과목으로 도입하고 영어교과 비중을 늘리는 등 인문학적 소양을 갖춘 우수기술인 양성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2020 세계 초우량 직업능력개발대학’이라는 비전을 새롭게 선포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4대 전략을 발표했다. 4대 전략은 산업현장 성장동력 제고, 열린고용 사회통합 실현, 브랜드가치 고객만족 향상, 글로벌 경쟁력 강화다. 박 이사장은 “대한민국 대표 직업교육대학을 넘어 세계 직업교육의 트렌드를 선도하겠다”며 “기술교육 강화를 통해 기술인이 우대받는 사회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국폴리텍대는 ‘교육부 대학정보공시’ 기준으로 2011년 85.6%, 2012년 82.3%, 2013년 85.2% 등 3년 연속 80% 이상의 높은 취업률을 기록했다. 전문대(60.9%)와 4년제 대학(56.2%) 취업률과 비교해 높은 수치다. 한국폴리텍대는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4년 연속 최고등급, 국민권익위원회가 주관하는 공공기관 청렴도 조사에서 2년 연속 우수등급을 받았다.
박 이사장 부임 당시 54.5%였던 대학 인지도도 3년 만에 24.8%포인트나 높아진 79.3%로 올라섰다. 박 이사장은 기획재정부가 주관하는 2012년도 기관장 경영계획 이행실적 평가 결과 최고 등급을 받기도 했다.
한국폴리텍대는 고용노동부 산하 국책특수대학으로 전국에 8개 대학, 34개 캠퍼스와 중등학교, 신기술연수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직업교육훈련기관이다. ‘평생기술로 평생직업을’이라는 슬로건 아래 산업학사학위과정, 기능사과정, 기능장과정, 학위전공심화과정, 재직자 직무능력향상과정 등 다양한 직업교육 수요에 대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다문화가정 청소년, 베이비부머 은퇴자, 장애인, 경력단절 여성 등 취업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특별직업훈련을 확대하고 있다. 평생기술교육기관의 특성을 살려 장애인 소유 자동차 무료 정비 등 재능 나눔활동, 태풍 피해 복구 등 지역사회 나눔활동, 자전거타기 캠페인 등 환경보호 활동, PC도서 기증 등 사회공헌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박 이사장은 “한국폴리텍대는 청년구직자부터 퇴직 후 제2의 인생을 고민하는 시니어, 경력단절 여성 및 다문화가정 청소년까지 모든 국민에게 평생직업의 기회를 제공해 고용률 70% 달성을 선도하는 기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