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사물 인터넷'으로 가능한 서비스 보여줘

입력 2013-12-19 06:58
광고에 담긴 의미


[ 송태형 기자 ] 눈이 와 교통 정체가 심할 것이라는 예상에 따라 오전 6시에 맞춰 놓은 스마트폰 알람이 저절로 오전 5시로 시간을 변경한다. 집을 나서기 10분 전, 스마트폰은 스스로 자동차와 소통해 차량의 시동을 켜고 실내 온도를 조절한다.

SK텔레콤 기업광고 ‘테크리더십’에 나오는 장면이다. 사람의 개입 없이 사물이 서로 소통해 사람을 위한 최적의 환경을 만들어내는 것. 더 이상 공상과학 영화 속 얘기가 아니다. 지금의 기술 수준으로도 우리의 일상에서 충분히 구현될 수 있는 ‘사물 인터넷(IoT·Internet of Things)’ 세상의 모습이다.

사물 인터넷은 우리 주변의 사물에 센서와 통신기능을 부여해 스스로 정보를 수집하고 공유하면서 상호 작용하도록 만든 지능형 네트워킹 기술을 말한다. 이 기술의 실현을 위해서는 스마트 기기와 운영관리를 위한 서버시스템, 상호 간 연결해주는 네트워크의 3가지 요소가 필요하다. 사물 인터넷은 세계 정보통신기술(ICT)업계와 학계가 주목하고 있는 미래의 핵심기술로 손꼽힌다. 미국 ICT시장 조사업체 가트너는 ‘2014 10대 전략기술’로 사물 인터넷을 선정하고 2030년까지 약 300억개의 사물이 인터넷과 연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SK텔레콤은 지난 10월 코엑스에서 열린 사물 인터넷 관련 전시회에서 차량을 통신망에 연결해 원격관리관제하는 등의 ‘스마트 오토모티브’, 고가의 자산을 관리하고 방사능 등 위험물질의 위치를 파악하는 ‘스마트 에셋 트래킹’, 독거노인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원격으로 보살피는 ‘스마트 라이프’ 등을 선보였다. 김우용 SK텔레콤 사물인터넷 사업팀장은 “사물 인터넷은 사람뿐 아니라 사물을 통신망과 연결해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것”이라며 “이번에 선보인 서비스는 ‘이런 것들도 인터넷과 연결돼 새로운 서비스로 이용할 수 있구나’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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