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올해의 CEO 대상] 경북 상주시 성백영 시장, 2012년 4448개 일자리 창출…연수익 1억 넘는 농가 1500여호

입력 2013-12-19 06:58
[ 김보라 기자 ]
경상북도 상주시(시장 성백영)는 대한민국 농업 수도다. 낙동강 유역의 넓은 평야지역과 삼한시대 축조된 공검지 등 농업 인프라를 바탕으로 농가 수 및 경지면적, 농기계 보유대수가 다른 지역에 비해 월등히 앞서고 있다. 지속적인 투자와 농업 체질 개선으로 농업 규모는 물론 생산량 또한 전국 최상위권이다. 농산물 총생산 수익이 연간 1조2000억원에 달하며 연소득 1억원 이상 농가가 1500여호를 넘어서면서 ‘농사만 잘 지어도 잘 사는 농업도시’로 자리잡고 있다.

그중 고소득 작목의 효자 종목인 상주곶감은 전국 시장의 6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연매출이 약 2000억원으로 상주시 1년 예산의 3분의 1에 달해 지역경제의 큰 버팀목으로 자리 잡고 있다.

상주시는 지난해 4월 귀농귀촌을 추진하기 위해 10명의 태스크포스팀을 구성, 올 4월 서울사무소에 이어 부산과 경남지역 사무소를 개설하는 등 귀농귀촌 유치 통합시스템을 구축했다. 매년 500가구, 5년간 3000가구 유치를 목표로 다양한 지원정책을 편 결과 지난해 522가구 920명 유치에 이어 올해(11월25일 기준)도 481가구 820명의 귀농을 유치했다. 상주시는 올해 농산물 수출목표를 300억원으로 정하고 3년 후 1000억원 수출을 목표로 노력하고 있다.

성 시장은 “상주 농업은 역사와 문화가 살아 있는 전통적인 주력 산업”이라며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활용해 농업 중심 도시와 힐링도시로 발전해 나가는 데 모든 행정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2010년 7월1일 민선 5대 상주시장으로 취임한 성 시장은 ‘꿈이 있는 행복도시 세계 속의 으뜸 상주’라는 슬로건 아래 ‘시민 중심 열린행정’ 등 5대 시정 방침을 정했다. 과감한 결단력과 강력한 리더십으로 급변하는 환경과 글로벌 경쟁 속에서도 상주시를 살기 좋은 지역으로 바꿔 나가고 있다. 특히 1995년 시·군 통합 후 18년 동안 지속돼온 두 개의 청사를 하나의 청사 체제로 정비했다.

취임 이후 지역 일자리 창출에 주력한 결과 지난 한 해 동안 기업유치 일자리 1193개, 사회적 일자리 628개, 재정지원 일자리 2627개 등 총 4448개의 일자리를 창출해 목표 대비 125% 초과 달성했다. 올해도 청년희망 일자리, 낙동강 신 일자리, 사회적 서비스 일자리, 친서민 일자리 등 총 3600개 일자리 목표를 초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성 시장은 세계적인 타이어 생산기업인 한국타이어와 지난 9월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해 공검면 일대 40만평에 주행시험장 및 연구개발(R&D) 클러스터를 구축하기로 했다. 2535억원을 투입해 2020년까지 조성하는 친환경시설이 완공되면 지역브랜드 제고와 3000억원 이상의 경제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영남의 젖줄인 낙동강 700리 본류의 출발점인 상주는 스포츠와 레저의 중심지로도 떠오르고 있다. 2009년부터 정부가 4대강 살리기 사업으로 이 지역에 4838억원을 투자하면서 연중 많은 관광객이 몰려오고 있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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