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에 담긴 의미
[ 박한신 기자 ]
IBK기업은행의 광고는 이전에도 송해 씨와 김유빈 양이라는 친근한 모델, 일반인 실제 고객을 등장시킨 참신함으로 ‘국민 모두가 거래할 수 있는 은행’이라는 메시지를 호소력 있게 전달해왔다. 여기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간 광고가 바로 ‘국민 모두의 은행 수화편’이다.
일단 이 광고는 첫 번째 캠페인과 마찬가지로 ‘기업은행은 기업만 거래하는 은행’이라는 오해를 풀어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IBK기업은행과 거래할 수 있음을 알리고, ‘일자리 창출’을 만들어내는 기업은행의 공익적인 역할을 다시 강조했다. 또 기업은행의 의지를 표현하는 데 역할을 한 국민 MC 송해 씨를 계속해서 모델로 기용했다.
여기에 한 단계 더 발전한 것이 화면 우측 하단에 수화를 삽입한 것이다. 국민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한 방법을 고민하다가 좀 더 세심한 표현 방법을 생각했고, 수화를 넣자는 결정이 나왔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첫 번째로 선보인 IBK기업은행의 광고는 성공적이었지만, 한편으로는 표현 방식이 다소 딱딱해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데 부족함이 있었다고 판단했다”며 “어떻게 하면 기존 광고를 보완할 수 있을지 고민해 수화를 넣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수화편’은 기존 광고의 연장선으로서 메시지의 큰 틀은 유지하면서, 동시에 기업은행이 사회적 약자에게도 친숙하게 다가가 공감대가 고루 퍼질 수 있게 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또 진정성을 강조했다. 전문수화자가 아닌 기업은행 현업에 있는 직원을 내세워 회사가 직접 나서 메시지를 전달한다는 진정성을 보인 것이다.
기업은행 광고는 이전에도 사회적 약자뿐 아니라 어린 세대까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때문에 MBC 주말드라마 ‘애정만만세’에서 귀여운 사투리를 구사해 큰 사랑을 받았던 김유빈 양(남다름 역)을 송해 씨와 함께 모델로 기용해 드라마 속 캐릭터를 그대로 광고에 적용했다.
박한신 기자 hansh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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