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역류성식도염치료제 '에소메졸' 美 출시

입력 2013-12-18 14:51
[ 한민수 기자 ] 한미약품은 18일 역류성식도염치료제 '에소메졸'이 미국 시장에 출시됐다고 밝혔다.

한미약품은 협력사인 암닐을 통해 미국 현지 시간으로 18일부터 미국의 대형 의약품 도매업체 3곳에 대한 에소메졸 배송을 시작한다. 에소메졸은 지난 8월6일 국내 개량신약으로는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시판 허가를 획득했으며 현지에서는 'Esomeprazole Strontium'이라는 상품명 으로 판매된다.

에소메졸은 미국내 처방 1위 제품인 '넥시움정'의 개량신약이다. 넥시움은 지난해 미국에서만 60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한미약품은 넥시움 개발사인 아스트라제네카와 벌인 2년여간의 특허소송 끝에 FDA 시판허가를 획득했으며, 넥시움 특허가 만료돼 제네릭 의약품이 출시되는 내년 5월까지 단독으로 미국 시장을 공략하게 된다.

이관순 한미약품 사장은 "미국 파트너사인 암닐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추가 경쟁업체 진입이 예상되는 넥시움 특허만료 이전까지 에소메졸 시장 점유율을 최대한 확보할 계획"이라며 "미국 시장에서 상업적 성과를 거두는 최초의 국산의약품을 만든다는 자부심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에소메졸은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북미 진출을 위해 정부가 민관 합동으로 추진했던 '콜럼버스 프로젝트' 중 하나로 미국 출시에 성공한 1호 제품이기도 하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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