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금리 급증에 아파트담보대출 금리비교 이용자 늘어

입력 2013-12-17 17:58
수정 2013-12-17 18:06
변동금리 급증에 아파트담보대출 금리비교 이용자 늘어

주택담보대출 기준금리인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매달 최저치를 갈아 치우고 있어 고정금리 대출자들이 대폭으로 감소했다. 코픽스가 1년 사이 0.5%포인트 이상 떨어지면서 고정금리 대출이 변동금리 대출보다 상대적으로 이자를 더 내는 셈이 됐기 때문이다.

이에 은행권에서는 변동금리 대출 쏠림 현상이 나타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현재 시장에서 판매되는 최저금리의 변동금리 대출은 3.2%인 반면 고정금리의 대출은 3.58%로 0.38%의 차이가 난다. 2억원의 대출을 각각 빌렸다고 가정했을 때 고정금리가 연간 76만원씩 더 내는 셈이다.

17일 한국은행과 은행연합회,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예금은행 가계대출(잔액 기준) 가운데 고정금리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10월 현재 21.7%로, 올해 6월 23.2%를 기록한 이후 넉달 연속 하락했다. 가계대출 신규취급액 가운데 고정금리가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11월 50.5%에서 올해 10월 16.0%로 급감했다. 2011년 7월 이후 2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하지만 변동금리의 대출이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다. 시장경제가 안정화되고 금리 인상 시기가 온다면 가계부채의 큰 비중인 주택담보대출이 이자폭탄으로 되돌아 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자신의 상환계획에 따라 금리형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권유한다.

단기상환계획의 대출자들은 저렴한 변동금리의 형태를, 장기상환계획의 대출자들은 이자변동 위험을 줄일 수 있는 고정금리를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또한 대출을 받을 때에는 중도상환수수료 감면 조건과 우대금리 조건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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