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 매수세 둔화에 상승폭 반납

입력 2013-12-17 13:19
[ 이지현 기자 ] 코스피지수가 상승폭을 줄여 1970대 아래로 주저앉았다.

17일 오후 1시14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50포인트(0.18%) 오른 1964.65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미국발 훈풍에 상승 출발했다. 장중 1980선에 바짝 다가서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외국인 매수세가 약해지며 상승폭이 줄었다. 현재 상승폭을 반납하며 1960선 초반대까지 떨어졌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갈팡질팡하는 모습이다. 장 초반 6거래일 연속 '팔자'에 나선 외국인은 장중 매수로 돌아섰지만 매수 규모를 점차 줄여나갔다. 현재 3억원의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기관은 379억원 매수 우위고, 개인은 377억원 매도로 팽팽히 맞서는 양상이다.

프로그램을 통해선 980억원의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가 각각 396억원, 581억원 매수 우위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운수장비(0.52%), 통신(2.31%), 철강금속(0.52%), 기계(0.28%) 등은 오름세다. 반면 전기가스(-1.42%), 건설(-1.73%) 등은 하락세가 두드러진다.

시총상위 종목들도 혼조세다. 장 초반 상승하던 삼성전자는 하락 반전했다. 현재 0.07% 하락한 139만9000원에 거래되며 140만원 선을 내줬다. SK하이닉스 역시 외국인 매수세와 4분기 실적 기대감에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지만 현재는 0.81% 하락 중이다.

NAVER는 3.67% 강세다. 장중 73만8000까지 오르며 최고가를 기록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각각 0.88%, 1.81%로 소폭 약세를 보이고 있다.

상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354개 종목이 상승 중이고, 하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해 433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거래량은 1억3940만주, 거래대금은 1억9687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평소보다 한산한 편이다.

코스닥지수는 하락 반전했다. 전날보다 0.69포인트(0.14%) 하락한 487.49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이 124억원 순매수를 보이고 있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86억원, 22억원 매도 우위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50원(0.05%) 하락한 105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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