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의 제왕 덕 본 뉴질랜드 아바타 속편에 '베팅'

입력 2013-12-17 09:18
뉴질랜드에서 영화 '아바타'의 속편 3편이 제작될 전망이다.

17일 뉴질랜드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 존 키 뉴질랜드 총리는 뉴질랜드에서 아바타 영화가 앞으로 3편 더 제작된다고 밝혔다.

키 총리는 아바타의 영화감독인 제임스 캐머런과 기자회견을 열고 뉴질랜드 정부가 이 영화 제작자와 양해각서를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바타는 외계 위성을 배경으로 한 공상과학 영화로, 캐나다 출신의 캐머런 감독이 2009년 만들어 전 세계에서 역대 흥행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키 총리는 영화 3편에 투자되는 돈이 최소한 5억달러가 될 전망이고 뉴질랜드 정부는 영화제작 장려 정책으로 영화산업을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아바타의 제작자인 존 랜다우와 이십세기폭스사의 폴 해너만도 참석했다.

캐머런 감독은 가족들과 함께 곧 뉴질랜드로 이사할 예정이고 뉴질랜드에서 아바타를 제작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캐머런 감독은 "웰링턴에 있는 웨타 제작소에서 이미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며 "속편들이 2016~2018년에 걸쳐 개봉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바타 영화 3편을 제작하는 데 드는 예상 비용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뉴질랜드에서 영화를 찍게 된 주된 이유에는 현지 인력과 기술뿐 아니라 리베이트도 크게 작용했다고 밝혔다.

리베이트는 많이 받으면 좋지만 25% 수준이면 괜찮을 것으로 생각하고 주요 제작사들도 동의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이십 세기 폭스사의 해너먼은 아바타를 제작하려면 영화계와 정부가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라며 이런 규모 영화에 대한 뉴질랜드의 지원은 다른 나라와 비교가 안 될 정도라고 만족을 표시했다.

뉴질랜드 언론은 뉴질랜드의 영화 제작 장려정책이 리베이트를 15%에서 20%로 높이고 추가로 최고 5%까지 지급할 수 있도록 바뀌었기 때문에 아바타는 25%의 리베이트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아바타 양해각서는 촬영과 시각효과 작업의 대부분을 뉴질랜드에서 하고 뉴질랜드에서의 영화제작에 최소한 5억달러를 투자한다는 내용 등을 골자로 이십세기폭스사와의 장기적인 관계를 규정하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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