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국' 콜레스테롤, 혈당, 혈압 낮추는데 도움

입력 2013-12-16 10:42
만성심혈관 질환 환자 건강 도움 줄 것으로 기대

식습관이 서구화되면서 최근 고지혈증, 고혈압 등 만성심혈관질환을 겪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심혈관질환은 평생 관리가 이루어져야 하는 질병인데다, 갑자기 목숨을 앗아갈 수도 있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만성심혈관질환 환자들은 일상 생활 속에서 도움이 될 만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혈중 콜레스테롤과 혈압, 혈당을 낮추는데 좋은 식품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 중에서도 ‘홍국’은 일상생활에서 쉽게 섭취할 수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홍국은 홍국균(붉은누룩곰팡이)으로 발효시켜 만든 쌀로, 홍국균이 성장하면서 붉은 색소를 대량으로 생산하여 쌀을 붉은 색으로 만들기 때문에 ‘붉은 쌀’이라고도 부른다. 발효과정에서 분비되는 진분홍색 물질인 모나콜린케이(monacolin-K)가 콜레스테롤을 분해하는데 도움을 준다.

모나콜린K는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high density lipoprotein)은 높이고,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low density lipoprotein)을 낮춤으로써 전체적인 콜레스테롤 수치를 개선할 수 있다.

홍국은 고대 중국에서부터 사용되는 등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중국 한나라 황제 유방이 홍국을 황실 음식으로 채택하여 혈행을 개선시키는 약재로 사용했다. 또한 중국 명나라시대 고의서인 ‘본초강목’에 따르면 홍국은 소화불량과 설사를 다스리는데 유용하며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소화기능을 튼튼하게 한다고 기록되어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조선 중기 중국 사신에 의해 전래되어 산후 어혈 해소제로 사용하기도 했다. 허준은 동의보감을 통해 홍국은 피를 잘 돌게 하고 음식이 소화되게 하며 이질을 멎게 하는 신국’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중국에서는 일찍이 홍국을 고지혈증 치료의약품 또는 콜레스테롤 조절 기능성 식품으로 사용해왔다. 일본에서도 홍국을 건강보조식품, 곡류효소식품 또는 쌀, 된장, 식초, 간장, 빵, 과자 등 다양한 형태로 판매하고 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몇몇 기업에서 홍국을 원료로 하는 기능성 쌀, 혼합곡류, 효소 등 일반식품과 건강기능식품을 공급하고 있다. 건강기능식품으로 분류된 홍국은 식약처로부터 콜레스테롤 개선에 대한 기능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특히 유명 식품전문기업에서 홍국을 원료로 한 건강기능식품을 홈쇼핑 채널 등을 통해 ‘콜레스테롤 개선 전문제품’으로 출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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