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병일 기자 ] 칼바람이 매서운 겨울, 따뜻한 곳이 그립다. 아랫목 이불에 발 넣고 가족과 오순도순 정담을 나눠도 좋겠지만 그 장소가 훈풍이 살랑대는 제주도 해변의 어디쯤이면 얼마나 좋을까. 롯데호텔제주 의 온수풀 해온(海溫)은 추위에 언 몸을 녹이기에 딱 좋은 곳. 캠핑존에서 겨울 캠핑의 느낌도 만끽할 수 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키티룸에서 하루를 보내며 가족간의 사랑을 더욱 두텁게 쌓는 것도 즐겁다.
야외 스파 해온에서 따뜻한 겨울나기
롯데호텔제주의 가장 뛰어난 체험거리는 지난 2월1일 문을 연 야외 스파&가든 해온. 남국의 온기와 치유 에너지를 간직한 오감만족의 휴식처다. 천혜의 제주 자연을 담아낸 아름다운 조경과 곳곳에 퍼지는 명상음악, 입욕제를 첨가한 자쿠지의 아로마 테라피 등이 피로를 풀고 경직된 몸과 마음을 이완시켜 준다. 4620㎡ 규모의 스파존은 약 30도의 온수풀로, 일반풀에는 360도 입체 워터슬라이드가 있고, 키즈풀에는 어린이 전용 슬라이드가 구비돼있다. 온수풀 주변에는 3개의 자쿠지가 있다. 천연 미네랄과 광물질이 풍부해 관절염, 피부염, 아토피에 효능이 뛰어난 사해소금 입욕제로 건강을 돌볼 수 있다.
온수풀 이용을 위한 탈의실과 샤워실, 화장실 등이 잘 갖춰져 있다. 탈의실 바깥 바로 옆에는 수영 직후 몸을 씻어낼 수 있는 간이 샤워공간도 함께 마련돼 있다. 해온 주변의 풍경도 뛰어나다. 별관 앞 호수공간을 메우고 다양한 들꽃과 관목을 심어 걷고 싶은 실개천 산책로를 새롭게 조성했다. 호텔을 벗어나지 않고도 고객이 제주의 자연을 느끼고 체험할 수 있게 배려했다. 주상절리를 형상화한 외벽과 돌다리가 있어 산책로로 이용된다.
비치라운지와 캠핑존도 이색 체험거리
롯데호텔제주의 ‘프라이빗 비치 라운지’는 호텔 야외정원을 지나 올레 8코스를 따라 내려가면 바로 연결되는 중문의 색달 해수욕장에 인접해있다. 2011년 7월 문을 연 이곳은 중문 바닷가의 풍경을 즐기기에 최적지이다. 총 49.5㎡ 규모로, 푹신한 선베드와 코쿤 소파에 앉아 발의 피로를 풀 수 있는 ‘셀프 풋스파 존’, 다양한 서적이 마련된 ‘북 카페’로 구성돼 있다. 아이패드와 어린이 고객을 위한 모래놀이 세트도 무료로 빌려준다. 오전 10시~오후 6시30분까지.
캠핑존은 ‘오션’과 ‘가든’ 두 곳으로 구분돼 다양한 콘셉트의 캠핑을 즐길 수 있다. ‘캠핑존 오션’에서는 바다가 보이는 2층 ‘오두막집’과 ‘캠핑 트레일러’ ‘텐트’ 중 취향에 따라 골라 캠핑 분위기를 즐길 수 있게 했다.
호텔 내 990㎡ 규모의 천연잔디 정원에 조성된 캠핑존 가든은 2012년 출시된 포레스트 리버사의 최신 트레일러 캠핑카로 꾸며져있다. 트레일러 캠핑카 안에는 6억원을 들여 고급 가구와 침대, 소파세트, 노래방 기기 등을 갖췄다.
일본 최대 캐릭터 회사인 산리오사와 합작해 호텔 본관 4층에 20개실로 만든 캐릭터룸인 헬로키티룸은 어린이와 여성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안겨준다.
최병일 여행·레저 전문기자 skycb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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