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투증권 4社 16일 본입찰…인수-매각측 가격차 커…생보사 부실 등이 변수

입력 2013-12-15 21:42
[ 장창민/좌동욱 기자 ] 우리투자증권을 비롯해 우리아비바생명 우리자산운용 우리금융저축은행 등 4개사를 팔기 위한 본입찰이 16일 실시된다. KB금융 농협금융 파인스트리트그룹 3곳이 참여해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인수전의 핵심 쟁점은 역시 가격이다. 인수 후보들은 1조원 안팎을 적정 가격으로 보고 있지만 매각 측은 훨씬 높은 가격을 원해 치열한 ‘기싸움’이 예상된다. 우투증권 자체 가격은 1조1000억~1조2000억원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우리아비바생명(-2000억원)과 우리금융저축은행(-1000억원)의 실제 가치가 마이너스(-) 상태여서 인수 후 자본확충을 위해 추가적인 자금이 들어가야 한다는 점이 큰 변수다.

우리금융은 4개사를 합쳐 1조4000억~1조5000억원 정도는 받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우리금융은 패키지에 포함된 4개사의 개별 최저입찰 기준가격(MRP)을 적용하겠다고 최근 인수 후보들에 통보했다. 우리금융 고위 관계자는 “ 제안 가격이 적정 수준에 못 미치면 매각 자체를 철회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장창민/좌동욱 기자 cm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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