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현재 국내 탈모인구는 1000만여명에 거의 육박한 상태다. 성인 3명 중 1명은 탈모를 경험했거나 현재 진행 중이라는 조사도 있다. 이에 대한모발이식학회는 내년 3월부터 저소득층, 장애인들을 위한 무료 모발이식 캠페인 ‘프로보노(probono, 공익을 위하여)’를 진행한다고 15일 발표했다.
프로보노 캠페인은 탈모로 인해 고민하고 있지만 금전적인 문제로 모발이식에 대해 부담감을 느끼고 있는 저소득층이나 장애인들에게 모발이식을 무료로 진행하는 행사다. 사후 관리까지 진행해 자신감을 높여주는 것은 물론 탈모환자에게 새 삶을 선물하는 캠페인으로 진행된다. 학회 측은 사회공헌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했다.
종전까지 사회적으로 모발이식에 대한 이해도가 낮고, 모발이식과 관련한 교육·연구기관이 없어 외국학회를 통해 배우거나 개인적으로 수소문해 배우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사실 한국은 세계모발이식학회(ISHRS) 회원국 중 미국 다음으로 많은 회원 수를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는 모발이식과 관련한 단체가 없어 국내 모발이식에 권위자들이 힘을 모아 2011년 10월 대한모발이식학회를 설립, 탈모와 모발이식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대한모발이식학회에서는 모발이식과 관련한 학문적 교류의 통로를 마련, 모발이식을 할 때 필요한 모낭분리사들에 대한 교육·감독을 실시하고 있다. 세계모발이식학회(ISHRS)와 아시아모발이식학회(AAHRS) 등 국제적 유관단체와도 긴밀한 관계를 맺고 활발할 교류를 통해 한국을 대표하는 기관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대한모발이식학회가 추진하는 프로보노 캠페인은 탈모와 관련된 올바른 인식과 모발이식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저소득층 탈모환자나 화상환자들에게 무료 모발이식을 진행, 사회 소외계층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탈모인구 1000만명 시대, 탈모인구는 점차 늘어나고 있다. 탈모치료에 대한 관심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탈모 치료법에 대해 정확히 아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현재 과학적으로 입증된 탈모치료법은 피나스테라이드, 미녹시딜, 두타스테라이드 등의 약물을 사용하는 것과 자신의 모발을 이용한 모발이식 수술 뿐이다.
입증되지 않은 탈모치료로 인해 탈모 초기에 약물의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 증상이 더 악화될 수 있다.
탈모 초기에 반드시 병원에 방문해 정확한 진단과 원인에 따른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탈모가 진행되어 약물치료 만으로 개선이 힘들 때 모발이식 수술이 확실한 대안이 될 수 있다.
대한모발이식 학회에서 진행하는 프로보노 캠페인은 올해 12월 16일부터 내년 2월2일까지 7주간 참가자를 모집한다. 참가모집에 대한 문의는 대한모발이식학회 홈페이지(www.kshrs.org)를 참고하면 된다.
참가신청은 이메일(kshrs@naver.com) 또는 우편(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821 이즈타워빌딩 7층)으로 접수 가능하다. 정재헌 대한모발이식학회 회장은 “탈모로 고생하는 많은 분들에게 새로운 희망과 새로운 삶을 선물하고자 하는 건강하고 밝은 취지로 진행되는 만큼, 프로보노 캠페인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문의) 070-8683-5824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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