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를 배우는 김포외고의 '경제 골든벨'
김포외국어고는 최근 제2회 경제 골든벨 대회를 열었다. 경제 골든벨 대회는 학교 경제동아리 UHEC(United Highschool Economy Community)가 주최하는 대회로 이번이 2회째다. 경제 골든벨 대회는 UHEC의 경제부서 부원들과 부장 차장들이 한 달간이나 준비할 만큼 학교에서 비중 있는 행사다. 이 기간이 학생들이 정식문제와 난센스 퀴즈를 만들고, 규칙 등을 제정한다. 모든 일정을 학생 스스로 준비하는 게 특징이다. 경제 골든벨의 문제는 고교생 신문인 생글생글을 주요 내용으로 해서 출제됐다. 1, 2학년을 합쳐 80명가량이 참가했다.
1등에게 상금 2만원, 2등과 3등에게 각각 1만원, 5000원의 상금이 지급됐다. 1등을 한 박성빈 군은 “작년에 아쉬운 성적을 거두었다가 올해 1등을 하니 더욱 기쁘다. 열심히 공부했는데 결과가 좋다”고 말했다. 2등을 한 홍수민 군은 “기숙사에서 쉬는 시간마다 틈틈이 공부했다. 평소 경제에 관심이 많았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많은 내용을 알 수 있어서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10등 안에 든 유희수 군은 “열심히 준비했지만 너무 당황해서 아쉽게 떨어지고 말았다. 하지만 대회에 참가하는 내내 즐거웠고 무척 유익했다”며 웃었다.
이번 대회는 경제부서원들이 없었다면 열리지 못했을 것이다. 경제부서의 부서장인 강우석 군은 “모두 공부를 열심히 해주어서 좋았고 마지막 대회를 잘 마무리한 것 같아서 좋았다”고 설명했다. 오재국도 “대회가 끝나고 목이 정말 아팠고 집에 들어가자마자 쓰러지다시피 했지만 보람이 컸다”고 말했다.
대회를 준비하는 동안 힘들었지만 대회가 끝나고 보니 자랑스러운 마음만 남았다. 이렇게 대회를 성공적으로 끝마칠 수 있도록 그동안 열심히 준비해준 UHEC의 소중한 부원들 모두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다. 김포외고 UHEC 경제 골든벨 대회는 경제에 평소 관심이 많았던 학생들에게는 경제에 대해 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고 자평한다. 경제에 관심이 적었던 학생들에게도 경제를 조금이나마 친근하게 느낄 수 있게 한 것 같아 보람차다. 이번 대회는 경제대회 이상의 의미를 우리 모두에게 주었다.
김다슬 생글기자(김포외고 2년)97daseul@naver.com
-----------------------------------------------------------------------------------------------
교육정책, 우리에게 물어봐 주세요!
변화를 말하기에는 이른 나이, 이제는 스스로의 행동에 책임을 져야 하는 나이. 어른들은 이렇게 청소년들을 생각한다. 변화를 향한 문은 감추듯이 닫아놓고 우리의 행동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청소년들은 자신들이 바라지도 않은 변화에 책임을 지면서 혼란스러워한다. 우리 사회가 변화를 말하고자 한다면 그 주체는 청소년이 돼야 하고, 어른들은 그 변화과정에서 청소년들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도움을 주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청소년들은 청소년들만의 사회라고 할 수 있는 학교, 즉 교육에서도 변화를 말하지 못하고 있다.
중학교에 입학하고 난 후 친구들을 당황하게 하는 일이 일어났다. 우리는 1학년 역사와 3학년 역사를 같이 배운다는 것이다. 당시 사회에 관심이 많았던 나는 적잖이 실망했다. 역사를 배우면서 나는 사회를 따로 공부해야 했다. 한번은 다른 지역의 친구들과 같이 공부할 기회가 있었는데 혼자서 사회지식을 잘 모르는 것 같아 열등감을 느끼기도 했다. 같은 나이인 친구들도 아마 다른 과목에서 비슷한 느낌을 느꼈을 것이다. 1년 뒤에 끝난 집중이수제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험을 한 것과 다를 바 없다.
NEAT 영어 시험은 수많은 교재와 학원을 만들어냈지만 이제는 칠 필요가 없는 시험이 되었다. NEAT라는 새로운 시험에 대해서 막연한 불안감을 가지고 있었고 유명 학원에서는 이 시험에 대한 대비를 한다고 했다. 그러나 지금 이 시점에서 그 학생들은 영어 공부도 아니고, ‘유형 공부’에 아까운 시간을 보낸 셈이 되었다. 한번이라도 학생들의 의견을 제대로 묻고 만든 정책이 있는지 의문스럽다.
지금의 청소년들이 교육에 변화를 말하기 위해서는 의견을 전달하기 위한 수단이 마련돼야 한다. 어떤 사람들은 그 수단으로 투표권을 주장하기도 한다. 그렇지만 무엇보다 정책 결정에 관련있는 사람들이 청소년들의 의견을 직접적으로 들을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청소년들은, 교육의 변화를 말하기에 충분히 잘 교육되어 있다. 학생들의 의견만 반영해도 좋겠다.
강국기 생글기자(진영중 3년)kgg125@naver.com
-----------------------------------------------------------------------------------------------
토론은 사고력을 키운다
시험이 끝나면 친구들끼리 노래방을 갈지 말지에 대해 의견이 갈리는 경우가 많다. 친구들끼리 열심히 말한 후 노래방을 가기로 결정이 났다고 하자. 이 과정에서 찾을 수 있는 행동은 바로 토론이다. 우리가 학교생활 도중에도 쉽게 접하는 토론이 있지만 국어 수업 도중이나 학교에서 대회가 열리면 토론에 참가하는 학생 수는 많지 않다. 학교에서도 토론 수업을 하는 선생님들도 찾기 힘들다.
하지만 생각보다 토론은 어렵지 않고 장점 또한 많다. 토론을 간단히 정리하면 하나의 주제로 찬성과 반대로 나뉘어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다. 토론의 장점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사고력의 증진이다. 우선 토론과 같은 대화에서는 찬성과 반대가 아니더라도 두 가지 정도로 대화가 갈린다. 이런 상황에서는 자신의 의견을 상대방이 동의해 주길 원하기 때문에 자신의 의견의 타당성에 대해 말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사람들은 사고를 하게 되고 상대방의 의견을 들으면서도 자연스레 사고를 하게 된다.
토론에 참여하지 않았지만 주변에서 그 토론을 지켜보고 있는 사람들도 어느 쪽이 더 타당한지에 대해 생각해 보기 때문에 사고를 하게 된다. 이렇듯 토론을 하게 되면 자연스레 사고를 하기 때문에 사고력의 증진을 가져온다. 주변에서 대화로 하는 토론이 아닌 대회나 수업의 연장선에서의 토론에서는 직접 자료를 찾아가며 준비하는 과정도 있어 여러 가지로 사고력의 증진을 가져온다. 친구들이 아닌 가족들과의 토론은 다른 가족의 마음과 상황도 예측할 수 있고, 불화를 막을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 되기도 한다.
이 외에도 토론은 여러 장점이 있고, 여러 상황에서 사용된다. 실제로 개그프로그램에서도 토론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개그콘서트의 ‘두 분 토론’과 코미디 빅 리그의 ‘사망토론’은 한국의 토론 상황을 풍자하기도 했지만 토론이 재밌을 수도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 이런 프로그램을 보면서 ‘토론문화가 점차 우리 사회에 녹아들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오승홍 생글기자(남성고 2년)osh2866@naver.com
-----------------------------------------------------------------------------------------------
대한민국, 독서 활성화가 시급하다
지난 4일 서울시 사회적경제지원센터 1층 창문카페에서 독서르네상스 운동(국회 후원) 송년회 및 2013년 활동 보고회가 열렸다. 한우리독서단, 출판사 대표들, 해외동포 독서 사업자들, 노래하는 꿈틀이, 한국문예진흥원과 독서르네상스 정기회원 등 100명 정도가 참석했다.
황광석 사무총장은 올해 주요 사업이었던 ‘읽어라 대한민국’의 활동들과 2014년 추진 사업 계획들을 보고했다.
‘읽어라 대한민국’은 <백일장 쓰기> <가족신문 만들기> <고정욱, 고운기, 김진명, 구본준 이금이, 이우일 작가 및 시인들의 북콘서트> <북페어·북카페> <달빛 독서회> <대국민 책나눔 행사> 등 지난 10월25일부터 27일까지 국회 도서관 앞에서 열렸던 행사이다. 독서르네상스 운동 단체는 대한민국 국민들의 독서 활성화를 추진하기 위해 이 사업을 계획하게 됐다고 내년에는 좀 더 활성화하기 위해 더 다양한 행사를 열게 될 것이라고 했다.
행사에 참가한 정기회원들은 “앞으로도 독서르네상스 운동이 활성화되면 좋겠다. 올해 처음 시작한 것이라 인지도가 많이 없지만 매년 꾸준히 열린다면 국민들의 독서에 대한 가치관이 많이 변화되고 향상될 것”이라는 의견을 냈다. 다양한 출판사 대표와 후원단체장들은 “사람들이 지식을 미디어나 스마트폰에서 쉽게 얻어서 책을 더 보지 않는 것 같다. 하지만 그 지식들의 원천은 책이다. 국민에게 독서의 다양성을 알리고 독서운동을 활성화하는 것이 나라가 발전하는 길이다”고 말했다.
김민주 생글기자(배화여중 3년) ky5200@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