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6일 '학교교육과 인터넷리터러시' 세미나 열려

입력 2013-12-13 15:40
수정 2013-12-13 15:43
청소년들 사이에서 사이버폭력이나 인터넷 중독과 같은 부작용이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된 가운데, 초중고 학교교육에 학생들의 올바른 인터넷 이용능력을 길러주기 위한 정책세미나가 개최된다.

오는 16일 오전 10시 더클래식500 2층 그랜드볼룸에서 “학교교육과 인터넷리터러시 : 정책방향과 교재개발의 진단”이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이 세미나는 한국연구재단이 주최하며, 이 재단이 지원하는 ‘SSK(사회과학 연구지원사업) 과학기술발달과 윤리사업단’(단장 황용석·건국대)이 주관한다.그동안 학생들의 인터넷이용에 따르는 부작용을 다룬 세미나는 많았다.

그러나 이번 세미나처럼 실제 학교교과과정 또는 동아리 프로그램에 인터넷리터러시 교육을 어떻게 접목할지와 교재개발의 방향 등을 논의한 경우는 거의 없었다. 특히, 인터넷기업의 인터넷리터러시 지원사례를 통해 민관이 어떤 방식으로 상호노력해야하는가를 논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런 점에서 이날 세미나는 학교가 안고 있는 학생들의 인터넷 이용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대안이 제시될 전망이다.

이날 첫 번째 발제를 맡은 황용석 교수(건국대 언론홍보대학원)·이현주 교수(건국대 신문방송학과)는 “보호와 기회의 균형, 인터넷리터러시에 대한 국제적 시각과 접근”이라는 제목의 발제에서 유럽 등 해외에서 시도하고 있는 인터넷리터러시 교육을 소개하면서 이들 국가에서는 인터넷기술의 장단점을 학생들에게 균형있게 전달해서 기술이 주는 ‘기회’를 적극 활용하게 한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밝힌다. 또한 이들은 우리나라 학교에서 진행되는 많은 인터넷교육이 부작용에 대한 강조나 보호적 조치에 보다 무게중심이 가 있는 데, 생산적이고 긍정적으로 잘 사용하는 이용능력 향상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두 번째 발제를 맡은 김영재 연구관(교육부)은 “한국 아동청소년을 위한 인터넷리터러시 정책 : 교육부 정책을 중심으로”라는 제목의 발제문에서 학교현장에서 큰 문제가 되고 있는 사이버폭력의 유형과 침해사례를 중심으로 교육부의 지원정책을 소개할 예정이다.

세 번째 발제를 맡은 김양은 교수(건국대 언론홍보대학원)는 “인터넷리터러시와 학교교육의 접목 : 현장수용성을 중심으로”라는 제목의 발제문에서 인터넷리터러시 교육이 초중고등학교의 교과과정 등 개별 특성에 맞추어 설계되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이러한 조건들을 제시한다.

네 번째 발제를 맡은 황성원 단장(한국인터넷진흥원)은 “인터넷리터러시 교재개발과 교육지원 정책”을 발표하면서 방송통신위원회와 미래창조과학부 등 정부부처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개발한 학교용 수업교재와 각종 지원 정책을 소개하면서 학교에서의 인터넷리터러시 교육의 효과적인 운영방안에 대해 발표한다. 마지막 발제인 김선옥 팀장(네이버 CSR팀장)은 민간 기업인 네이버가 학교교육용으로 발간한 교육용 교재 및 각종 지원 프로그램을 소개하면서 인터넷기업의 역할에 대해 논의한다.

이번 세미나의 사회는 정성은 교수(성균관대 신문방송학과)가 맡았으며, 토자로는 신동희 교수(성균관대 인터랙션사이언스학과), 한세희 기자(전자신문), 양선희 교수(대전대 정치언론홍보학과), 조민상 팀장(CJ E&M)이 참여한다.

이 세미나는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사회과학연구지원사업인 SSK 사업의 성과를 공유하는 ‘학연산 교류회’로 기획되었다. 이날 세미나는 교육부, 한국인터넷진흥원, 한국인터넷기업협회, 전자신문사, 건국대 언론홍보대학원의 후원으로 진행된다.

이번 행사를 주관하는 ‘과학기술발달과 윤리’사업단은 2011년 선정된 이후 디지털 환경에서 나타나는 인간행동의 특성과 윤리 및 시민성의 문제를 심층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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