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병원·명품병원 대상] 서울성모병원 안센터, 각막이식 연 200건 '국내 최다'

입력 2013-12-13 07:00
안센터 대상 - 서울성모병원 안센터


[ 이준혁 기자 ] 1980년 옛 강남성모병원 개원과 더불어 시작된 서울성모병원 안센터(센터장 박찬기·사진)는 역량 있는 안과의(眼科醫)의 요람이라 불리며 한국 안과의 역사를 대변해왔다. 명성에 걸맞게 지난 30여년 동안 수백명의 안과 전문의를 양성했다. 또 백내장, 각막이식, 근시교정술, 인공수정체 및 녹내장 등에 대한 수백편의 논문을 꾸준히 발표했다.

1980년 국내 최초 인공 각막이식수술을 시작으로, 1982년 국내 첫 근시교정술 및 사시수술에서 조정 봉합술을 성공시켰다. 1987년에는 국내 최초로 국산 인공 수정체를 개발했으며, 1991년 국내 대학병원에서는 처음으로 엑시머레이저를 사용한 굴절교정술을 도입했다. 또 1995년에는 안내(眼內)수술에 필요한 점탄물질(Viscoelastic)을 최초로 국산화하는 등 다양한 부문에서 안과 발전의 기틀을 마련했다.

뿐만 아니라 안과의 수준을 가늠하는 백내장 수술에서도 1978년 국내 대학병원 최초로 인공수정체 삽입을 시작해 지난해 3536건을 기록했다. 2010년부터 3년 연속 3500건을 수술하는 유례없는 성과다.

지난해 누적 수술 6만건을 돌파해 인공수정체 삽입 부문에서 국내 최다 기록을 세웠다. 특히 각막이식수술의 경우 연간 200건을 시술함으로써 국내 연간 각막이식술의 절반(약 50%)을 담당하고 있다. 1980년 시작한 각막이식술은 현재까지 3270건으로 국내 최다 기록과 더불어 최고의 성공률을 자랑하고 있다. 이런 성과의 근간에는 2009년 3월 서울성모병원 개원과 더불어 다시 한번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것이 큰 역할을 했다. 규모를 1.5배 늘리는 한편 노인성 황반변성 전문 치료를 시작했다. 또 망막클리닉을 더욱 활성화해 2009년 3000건의 안내 약물 주입술을 시행하는 데 성공했다.

안센터는 환자의 진료 편의를 돕고자 토요일에도 교수급 진료를 확대했다. 또 수납창구를 센터 바깥에 독립적으로 설치, 센터 대기공간을 확보하고 편리한 수납을 돕고 있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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