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행성관절염, 방치하면 다리 모양 변형

입력 2013-12-12 12:00
수정 2013-12-12 13:12
-제대혈 줄기세포치료제 ‘카티스템’, 손상된 연골 복원







보통 무릎에 통증이 발생하면 50, 60대는 나이 탓을 하며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무릎 통증을 일으키는 관절염 자체가 노화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고, 노화는 막을 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물론 노화와 함께 찾아오는 퇴행성 변화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누구나 피해갈 수 없다. 그러나 이로 인해 발생하는 퇴행성관절염을 방치하면 통증이 극심해질 뿐만 아니라 관절 모양에도 변형이 생기면서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받게 된다. 퇴행성관절염은 무릎에 가장 빈번하게 나타나는데, 처음에는 무릎이 삐걱거리는 느낌이 들면서 쑤시고 시큰거리는 듯한 통증이 발생한다.



처음에는 관절을 쓸 때만 통증이 있다가, 나중에는 관절을 사용하지 않아도 통증이 계속해서 느껴진다. 상태가 악화되어 무릎 관절의 연골이 심하게 마모되면 다리의 변형을 초래하여 걷거나 계단을 오르내리는 것이 곤란해진다. 이처럼 퇴행성관절염은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통증이 더욱 심해질뿐더러 일상 생활에 큰 제약이 따르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므로 초기에 증상을 발견했을 때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을 받고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최근에는 줄기세포를 이용하여 연골을 재생시키는 치료법이 각광을 받고 있다. 서울 강서구 등촌동에 위치한 세바른병원 강서점 고재현 원장은 “일시적으로 통증을 완화시키는 것이 아닌, 손상된 연골을 원래 상태로 복구시킨다는 점에서 줄기세포치료는 근본적 치료로 평가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치료에는 카티스템이라 불리는 연골 재생 치료제를 사용한다. 이는 제대혈로부터 중간엽 줄기세포를 분리한 다음 배양하여 이식이 가능한 형태로 만든 치료제다.



우선 이식을 위해 최소 절개 후 연골 결손 부위를 노출시킨 다음, 손상된 연골에 작은 구멍을 만들어 카티스템을 채우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카티스템은 이식되면 단백질의 연골 분화를 촉진하여 연골을 원래 상태에 가깝게 복원해준다. 카티스템 치료는 퇴행성관절염으로 인해 무릎 연골이 모두 닳아 통증이 지속되는 환자에게 적합하며, 1회의 외과적 시술을 통해 탁월한 연골 재생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환자의 나이, 질병, 영양 상태 등에 영향을 받지 않아 항상 일정한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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