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FOMC 앞두고 사흘 만에 하락 … 트위터 장중 최고가 경신

입력 2013-12-11 06:49
[ 이지현 기자 ]
10일 미국 증시가 사흘 만에 하락했다. 다음주에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다가오면서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우려감이 다시 번졌다. 개장 전 나온 중국 경제지표가 엇갈린 것도 부담이 됐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업체 트위터는 이날 장중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날 미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52.40포인트(0.33%) 하락한 1만5973.13으로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75포인트(0.32%) 내린 1802.62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8.26포인트(0.20%) 밀린 4060.49로 마감했다.

주가 상승을 이끌만한 별다른 재료는 없었다. 미국의 10월 도매재고가 2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월가 투자은행들의 자기매매를 제한하는 ‘볼커룰’은 미국 규제당국 승인을 받았다. 볼커룰은 투자은행들이 자기 명의의 자금으로 위험성 자산에 직접 투자하는 것을 제한하는 법안이다. 내년 4월1일부터 발효되지만, 실제 법 적용에 따른 감독조치는 2015년 7월21일 시작된다. 오랫동안 끌어왔던 법안이어서 리스크가 미리 반영돼 금융주에 타격을 주진 않았다.

첫 여성 최고경영자(CEO)가 부임한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는 1.22% 하락했다. 이날 GM은 댄 애커슨 회장 겸 CEO가 물러나고 메리 바라 글로벌 제품 개발·구매 담당 부사장이 차기 CEO로 선임됐다고 발표했다. 여성 CEO 선임은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 중에서도 처음 있는 일이다.

트위터는 장중 사상 최고치를 찍으며 5.76% 오른 51.97달러로 마감했다. 최근 선보인 광고 마케팅 기능이 실적 향상 기대감을 가져왔다. 스타벅스는 매출이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에 3% 가까이 하락했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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