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경대생 두산중공업 청년에너지 공모전 최우수상

입력 2013-12-10 17:24
사막에 물과 전기 공급하는 대학생 아이디어 빛났다

물과 전기가 부족한 사막에 이 둘을 동시에 공급할 수 있는 대학생들의 아이디어가 청년 에너지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부경대학교 에너지자원공학과 최윤정(22세?3학년), 이성재(25세?4학년), 천세원(21세?2학년), 송진영(25세?석사1년) 등 4명은 ‘DST 융복합 플랜트 기술제안’으로 최근 열린 2013 두산중공업 청년 Energy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들은 ‘지구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아이디어 공모전’을 부제로 열린 이번 공모전 기술분야에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알제리, 이집트 등 바다와 맞닿아 있는 사막지역에 집광형 태양열 발전과 온도차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스털링엔진을 함께 운용하는 융복합 해수담수화 플랜트를 설치해 물과 전기를 동시에 생산하자는 것이다.

집광형 태양열 발전은 거울을 이용해 태양열을 한 곳에 집중적으로 모으는 효율이 높은 발전 방식이다. 이를 이용해 바닷물을 끓여 담수를 얻고, 전기도 생산하자는 것.

특히 이 과정에서 발생한 열과 차가운 바닷물의 온도차를 이용해 스털링엔진으로 전기를 생산해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는 방안을 함께 제시해 호평을 받았다.

학생들을 지도한 최요순 교수(에너지자원공학과)는 “이 아이디어는 물과 전기가 모두 부족한 지역에 에너지 자립형 담수화 플랜트 기술의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최우수상을 받은 부경대생들은 상금 300만원과 함께 겨울방학 중 간 유럽지역 해외탐방 기회를 부상으로 받았다.
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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