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국 아파트 시장의 특징은 '매매가 낙폭 둔화'와 '전세가 고공행진'으로 요약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부동산114는 10일 '2013 아파트시장 결산' 보고서를 통해 아파트 매매가는 부동산시장 정상화를 추진한 새 정부의 정책에 힘입어 하락폭이 주춤했으나 전세시장은 임대인의 월세 선호와 임차인의 전세 선호에 따른 수급 불균형으로 고공행진을 거듭했다고 지적했다.
올해 전국의 아파트 매매시장은 0.39% 하락해 2012년(-3.27%)에 비해 낙폭이 줄었다.
이는 4·1대책과 8·28대책 등으로 침체된 전국 아파트시장이 모처럼 활기를 띠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낙폭 둔화와 함께 거래 역시 늘어 올해 전국 아파트의 월평균 매매건수는 6만9143건으로 작년(9417건)보다 16% 증가했다.
반면 올해 전국 전셋값은 9.71% 오르며 작년(2.46%)에 비해 상승폭이 확대됐다.
서울(10.40%), 수도권(12.38%), 신도시(14.76%)의 경우 전셋값이 급등했고, 광역시(7.26%), 지방(5.01%)도 일제히 상승했다.
전셋값 고공행진은 저금리 기조 속에 집주인의 월세 선호 현상이 커지며 전세 매물이 부족해진데다 집값 하락에 대한 우려로 전세시장에 머무는 수요가 늘어나 수급 불균형이 심화됐기 때문이다.
전셋값이 오르며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중도 지난해 58.6%에서 올들어 64.5%로 높아졌다.
한경닷컴 뉴스룸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박람회장 발칵' 주식 자동매매 프로그램 등장
▶ 별장으로 쓰면서 은행이자 3배 수익 받는곳?
▶ '미인주'만 골라 잡는 주식계의 카사노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