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필(JP) 전 국무총리의 아호를 딴 '운정회'(雲庭會)가 10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공식 발족했다.
운정회는 김 전 총리가 우리나라 산업화 시대에 기여한 공로를 기리자는 취지로 결성됐다. 이한동 전 국무총리가 회장을, 새누리당 정우택·이완구·성완종 의원과 정진석 국회 사무총장 등이 부회장을 각각 맡았다.
김 전 총리는 인사말에서 맹자의 '무항산 무항심'(無恒産無恒心·생활이 안정되지 않으면 바른 마음을 견지할 수 없다)을 인용, "민주주의와 자유도 그것을 지탱할 수 있는 경제력이 없으면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김 전 총리는 "5·16 직후 박정희 대통령은 아주 정확한 정치를 노선을 정립했다" 면서 "배고픈데 무슨 민주주의가 있고 자유가 있느냐"고 밝혔다. 이어 "민주주의와 자유를 향유하고, 인간답고 여유 있게 살게 될 경지를 목표로 하되 그걸 뒷받침할 경제력을 먼저 건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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