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효진 기자 ] NHN엔터테인먼트의 온라인 축구게임 '위닝일레븐'이 최신 엔진으로 심장을 바꾸며 넥슨 '피파온라인3'에 두 번째 도전장을 내밀었다.
NHN엔터 측은 "이번 대결을 계란으로 바위치기에 비교할 수 있겠지만, 영하 100도에서 100일 동안 얼린 계란을 준비했다"며 "바위(넥슨)를 깰 수도 있다"도 자신했다.
NHN엔터는 10일 경기 성남시 판교테크노밸리에 위치한 플레이뮤지엄 사옥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신형 엔진을 적용해 극비리에 개발하던 '위닝일레븐 온라인 2014'를 전격 공개했다.
'위닝일레븐 온라인 2014'는 NHN엔터와 일본 코나미 디지털 엔터테인먼트가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는 게임이다. 콘솔게임 시장에서 유명한 '위닝일레븐'을 PC 온라인 버전으로 재개발했다. 전작은 '피파온라인3'와 대결해서 패했지만, 신형 엔진을 탑재하면서 재도약을 노리고 있다.
우상준 NHN엔터 총괄이사는 "이용자들이 위닝일레븐과 피파온라인3 게임을 검색하는 교차점을 추적했다"며 "위닝의 기본 재미는 조작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NHN엔터와 코나미는 콘솔 버전인 '위닝일레븐 2014'에 장착된 '하복(Havok)' 물리엔진과 '폭스(Fox)' 그래픽 엔진을 '위닝일레븐 온라인 2014'에도 동일하게 적용한다고 밝혔다.
'하복' 물리엔진을 통해 선수와 공의 무게 중심을 이원화하고 볼 터치, 드리블, 패스의 리얼리티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선수가 움직일 때 가속도와 충돌시의 작용, 반작용도 현실감 있게 구현했다.
또 '폭스' 그래픽 엔진을 적용함으로써 선수의 머리카락, 유니폼의 휘날림 등 세밀한 묘사가 가능해졌다. 실사를 보는 듯한 높은 수준의 그래픽으로 이용자들에게 생동감을 전달한다는 전략이다.
초소카베 아키요시 코나미 총괄 PD는 "'위닝일레븐 온라인 2014'는 1995년 처음 위닝일레븐이 발매된 후 17번째 타이틀로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야 한다는 각오로 다시 시작했다"며 "콘솔버전과 엔진은 같지만 이용자가 조작할 때 쾌적성과 키보드 조작 등 최적화에 더 힘썼다"고 설명했다.
초소카베 총괄 PD는 이날 현장에서 직접 '위닝일레븐 온라인 2014'를 플레이하며 진화된 콘텐츠를 공개하기도 했다.
우 총괄이사는 "3세대 엔진과 4세대 엔진 중 '위닝일레븐' 고유의 조작감을 완벽히 구현하고, 온라인에서 최적화된 움직임을 보여줄 엔진을 선택하기 위해 많은 실험을 진행했다"며 "다양한 도전으로 실제 축구에 가까운 게임을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NHN엔터는 이달 말 제한적인 초정이 이뤄지는 '스페셜 인비테이셔널' 형태의 비공개테스트(Closed Beta Test)를 통해 '위닝일레븐 온라인 2014'를 본격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공개테스트는 내년 상반기에 준비돼 있다.
먼저 경험하고 싶은 이용자들은 티저사이트(http://weo2014.hangame.com/teaser.nhn)의 스페인과 독일 경기의 주요 플레이 장면을 담은 '라이벌이 변화를 만든다 (Rival Makes Change)'스페셜 영상을 보면 된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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