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디스크, 비수술 치료법 '플라즈마감압술'로 치료

입력 2013-12-10 12:32
수정 2013-12-10 12:36
최근 허리질환은 노년층에서만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20~30대의 직장인들과 수험생을 비롯한 어린 학생들에게도 발병률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런 허리질환 중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는 것이 바로 허리디스크이다.



특히 겨울철이 되면 기온이 오르락내리락 하거나 갑자기 찬바람에 노출되어 우리 몸의 근육이 수축되어 척추질환 환자의 고통은 더욱 심해지게 된다. 날씨의 급격한 변화와 무리한 운동, 쉼 없이 이어지는 업무와 학업으로 인해 허리디스크는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발병 위험이 있다.



허리디스크는 척추 뼈 사이의 디스크(추간판)이 튀어나와 신경을 압박하여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나이를 불문하고 잘못된 자세나 생활습관, 부상과 같은 이유들로 발생하게 된다. 질환이 나타나면 허리의 통증은 물론, 심각할 경우 하반신 마비가 올 수도 있어 더욱 주의해야 한다.



만약 허리 통증이 느껴지거나 지속적인 통증이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라면 주저하지 말고, 전문적인 상담을 통해 현재의 상태와 발병원인을 체크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허리디스크라고 해서 무조건적인 수술을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자신의 상태에 맞는 치료방법을 찾아 시행이 가능하다.



이상원 연세바른병원(이수역 9번 출구 위치) 원장은 “최근 허리디스크는 국민병이라고 부를 수 있을 정도로 발병률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는 만큼 예방과 조기치료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며 “특히 과거와 달리 플라즈마감압술과 같은 비수술적 치료를 통해 허리디스크를 효과적으로 치료한 사례가 많아 수술의 부담 없이 치료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플라즈마감압술은 가는 주사바늘을 이상이 있는 디스크 내부에 넣어 플라즈마광을 발생시켜서 디스크 내부 압력을 감소시키는 방법이다. 전신마취가 아닌 국소마취 후에 시술이 가능하고, 뼈와 인대 등의 주변 조직의 손상을 최대한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최근 많은 환자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또한 주사바늘을 이용한 치료로써 수술로 인해 동반되는 흉터에 대한 부담이 없고 약 30분 내외의 짧은 치료시간으로 별도의 입원 없이 당일 퇴원이 가능해 일상으로의 빠른 복귀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어, 생업에 바쁜 직장인이나, 수험생들에게 알맞은 시술법이다.



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예방을 위한 생활 속의 작은 실천이다. 올바른 식습관과 허리에 무리가 가는 행동을 자제하고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평소 허리 근력을 강화할 수 있는 적당한 운동을 시행한다면 허리디스크의 공포에서 한 걸음 물러날 수 있을 것이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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