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하나 기자 ] 코스피지수가 외국인 매도세에 2000선 아래로 다시 밀려났다.
10일 오전 9시11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43포인트(0.07%) 하락한 1998.95를 나타내고 있다.
밤 사이 미국 증시는 소폭 상승했다. 개선된 중국 경제지표가 호재로 작용했다. 미국 연방 중앙은행(Fed) 총재들이 양적완화 규모 축소 가능성에 힘을 싣는 발언을 했으나 주식시장은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이슈에 적응력이 커진 모습이었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소폭 하락 출발한 이후 방향성을 탐색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다시 연중 최저치를 경신하면서 투자심리가 약화된 모습이다. 원·달러 환율은 장 초반 1051.00원까지 떨어져 전날 세운 연중 최저치(1052.0원)를 또 다시 갈아치웠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62억원 매도 우위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58억원, 17억원 순매수에 나서고 있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총 28억원이 유입되고 있다. 차익거래가 5억원, 비차익거래가 22억원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 등락을 갈리고 있다. 의료정밀이 1%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운수장비, 건설, 통신 등도 소폭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화학, 철강금속, 증권 등은 0~1% 빠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0.83%), 포스코(-0.89%), 신한지주(-0.99%) 등이 하락하고 있다. 반면 현대모비스, SK하이닉스, NAVER는 1% 이상 오르며 강세다. 현대차, 기아차도 소폭 상승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26포인트(0.05%) 상승한 502.46을 기록 중이다. 개인이 42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5억원, 12억원 매도 우위다.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45원(0.14%) 떨어진 1051.55원을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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