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인 대상 - LG화학 조갑호 전무
[ 배석준 기자 ]
올해 한국경제신문 광고인 대상을 수상한 조갑호 LG화학 대외협력총괄(전무·사진)은 화학산업을 대중에 널리 알려온 마케팅 전문가다. 몸담고 있는 LG화학뿐 아니라 화학산업 전체의 가치를 알리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인정받았다. 17년간 석유화학 등 영업 현장에서 발벗고 뛴 경험이 성공적인 브랜드 전략의 밑거름이 됐다는 평가가 많다.
조 전무는 1984년 LG화학에 입사해 화장품, 석유화학제품 영업부서에서 현장 경험을 쌓았다. 2001년 홍보팀장으로 발령받아 대외협력담당 상무를 거쳐 올초 대외협력총괄 전무로 승진했다. 에너지절약 시설투자 및 신기술 개발 등을 통해 연평균 538억원의 비용을 줄인 성과를 인정받아 최근 정부로부터 은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조 전무는 지난 10여년간 LG화학의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 많은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화학산업 종사자만이 아닌 일반 국민들이 화학산업의 가치를 제대로 알도록 하겠다는 목표 아래 한국 대표 화학기업이자 글로벌 소재전문 기업인 LG화학의 브랜드를 새롭게 구축했다.
이를 위해 LG화학은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으로 ‘솔루션 파트너’를 내세웠다. LG화학은 2001년부터 광고를 통해 ‘솔루션 파트너-LG화학’이라는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펼쳤다. 이를 통해 고객의 문제를 해결하고 성공을 도와주는 동반자가 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표현했다.
조 전무는 올해 제작된 광고를 통해선 홍보 전략의 외연을 더욱 넓혔다. 직접적인 고객뿐만 아니라 일반 대중에도 솔루션 파트너로서의 실체를 알리기 위해 노력했다. 대중에 친숙한 자동차를 소재로 생활 곳곳에 화학이 기여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줬다.
또 홍보 활동에서 LG화학의 앞선 기술력을 알리는 데 힘을 쏟았다. 석유화학 분야뿐만 아니라 배터리, 디스플레이소재 등 다양한 분야의 핵심 기술력을 적극 홍보하면서 화학산업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자 했다.
아울러 LG화학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활동을 통해 친근한 화학 만들기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05년부터 올해까지 약 30회에 걸쳐 열린 ‘젊은 꿈을 키우는 화학캠프’ 활동이 대표적이다. 5000여명의 청소년이 참가할 정도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조갑호 전무는 “광고홍보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실체를 바탕으로 꾸준하고 진정성 있게 소통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LG화학의 앞선 기술력과 화학산업의 가치를 알리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석준 기자 euliu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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