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성형, 물방울 보형물이면 자연스럽다? 시술자 숙련도가 우선

입력 2013-12-09 12:05
수정 2013-12-09 12:14
추워진 날씨 탓에 야외에서 운동을 할 수 없었던 차모씨(29·대전)는 최근 집 근처 헬스클럽을 다니기 시작했다. 날씬하고 건강한 몸매 유지를 위해 운동을 시작했지만 정작 헬스클럽에서 볼륨감 넘치는 가슴을 가진 여성들을 보면서 고민이 더 많아졌다. 운동을 하고 살이 빠지면 지금보다 가슴의 볼륨감이 더 없어질 것 같아 고민이 생긴 것이다.



겨울이면 두터운 옷으로 몸매가 가려지기 때문에 몸매 성형에 대한 관심이 적어질 것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아름다운 몸매를 가지기 위한 여성의 욕심은 계절과는 무관하다. 실제로 겨울이면 성형외과에 가슴성형에 대한 문의가 늘어난다. 겨울시즌에 가슴성형 문의가 더 많은 것은 두꺼운 옷으로 수술부위를 가릴 수 있기도 하고, 겨울철이 수술 후 회복 시간을 갖기에 좀 더 용이하기 때문이다. 또한 겨울에 수술하고 보다 자연스러운 가슴을 완성한 후 노출의 계절인 여름을 맞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가슴성형 중에서 가장 선호되는 수술법은 바로 ‘물방울가슴성형’이다. 물방울가슴성형은 기존 가슴성형에 사용되었던 둥근 모양의 보형물과는 달리, 물방울 모양의 보형물을 이용한다. 미국 FDA의 승인을 받은 물방울 모양의 코헤시브젤은 윗부분이 납작하고 아랫부분은 볼록한 모양으로 자연적인 가슴의 형태와 가장 유사한 보형물이다.



가슴성형에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성형한 티가 나지 않는 자연스러움인데, 물방울가슴성형은 이러한 부분의 만족도를 높여주는 보형물이다. 본래의 가슴의 촉감과 비슷할 뿐만 아니라, 누웠을 때 퍼지는 정도가 자연스러워 여성들이 더욱 선호하는 수술이다.



이승렬 플러스성형외과 원장은 “물방울가슴성형은 인체 해부학적 형태와 유사하게 제작된 물방울 모양의 보형물을 이용하기 때문에 자연스러움을 주는 큰 장점이 있지만, 반대로 상하좌우 대칭을 이룬 형태가 아니라서 정교한 위치선정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물방울가슴성형은 위치 선정 외에도 환자의 체형, 피부상태, 가슴 처짐 상태, 절개 부위 등을 고려하여 진행해야 더욱 자연스러운 가슴을 완성할 수 있다. 이 원장은 “물방울 보형물을 이용했다고 해서 무조건 자연스러운 결과가 나온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자연스러움을 결정하는 것은 무엇보다 시술자의 숙련도에 달려있다”며 “보형물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안전하고 자연스러운 수술에 대한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와 상담 후 시술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



도움말=이승렬 대전 플러스성형외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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