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대학교 해사대학 입학정원이 36년 만에처음으로 늘어난다.
한국해양대는 2014년도 해사대학 입학정원이 30명,2015년도에는 90명이 각각 추가로 증원될 예정이라고 9일 발표했다.
전국 대학들이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정원을 감축하는 가운데 한국해양대해사대학 입학정원이 늘어난 것은 해운항만산업 전문인력 부족과 기존 학과 정원감축을 내용으로 하는 대학 자체 구조조정이 동반돼 이뤄졌다.
해사대학 입학정원(2013학년도 358명)이 1977년 이후 처음으로 늘어나는 대신 4개 학과·부(해양공간건축학과 3명,전기전자공학부 4명,조선기자재공학부 3명,IT공학부 5명)에서 정원 15명이 감축된다.
한국해양대는 “국내 해운항만산업은 1977년 이후 약 400% 팽창했지만 해기사 예비인력은 대학의 구조조정 속에서 오히려 10% 감축됐다”며 “관련산업계와 부처에서 전문인력 부족의 심각성을 실감하고 해기인력 증원 요구를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박한일 한국해양대 총장은 “해사대 정원을 늘리는 과정에서 어려움이 많았지만 해운업계 숙원사업에 결실을 보게 돼 기쁘다”며 “고부가가치 산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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